연쇄살인범을 사랑한 여자

2012. 11. 4. 14:02정신문제 이야기/여러 가지 정신문제

여성들과 노인들, 심지어 아이들을 상대로 잔인하게 13건의 살인, 5건의 살인미수, 11건의 성폭행, 11건의 강도 등 몹시 흉폭한 범죄를 저질러 결국 사형선고를 받은 범죄자에게 한눈에 반해 11년 동안의 구애 끝에 결혼까지 했다는 한 인텔리 여인.

유명한 강도에게 한눈에 반해 같이 범죄를 저지르면서 돌아다니다가 결국 강도인 연인과 함께 사살됐다는 한 여인.

분명히 범죄자는, 더구나 여러 차례 살인까지 저지른 몹시 흉폭한 범죄자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이 매우 ‘위험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은 누구든지 살해할 수도 있는 등 몹시 잔인하게 해코지할 수 있으니.

그렇다면 당연히 멀리 하는 등 몹시 조심해야하건만, 오히려 이같이 매우 ‘위험한 사람’에게 한눈에 반해 결혼까지 하다니.

물론, 우리나라에도 이같이 매우 위험한 범죄자에게 환호하는 사람은 여럿 있다.

이런 사람들은 연쇄살인범 등의 몹시 흉폭한 범죄자가 나타나면 마치 구세주라도 만났다는 듯 몹시 반가워하는데, 그래서 흉폭한 범죄자를 ‘위험한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안전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또, 그중에는 흉폭한 범죄자를 ‘영웅’이라고 찬미하며 떠받드는 사람도 결코 적지 않게 있으며, 증거가 명백한데도 모든 범죄 사실을 부정하면서 흉폭한 범죄자를 ‘희생자’나 ‘순교자’라며 몹시 안타까워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게 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은 어린 시절부터 오랫동안 아버지나 어머니 등의 가족에게서 엄청난 상처를 받는 등 잔뜩 억눌렸으며, 이것이 원인이 돼 사회생활에도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등 외톨이로 살고 있고, 공격성이 강하다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따라서 연쇄살인범 등의 흉폭한 범죄자에게 반하는 등 호감을 갖는 것 역시 매우 심각한 정신문제의 한 가지 유형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이런 사람들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사람은 정신문제에 시달리게 되면 심지어 자신을 죽일 수도 있는 몹시 ‘위험한 사람’마저 매우 ‘안전한 사람’이나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게 될 정도로, 심지어 반할 정도로 잔뜩 생각이 왜곡된다.(사진 :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