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성욕

2011. 11. 5. 22:11성 이야기

‘성욕은 일주일에 한 번 느끼는 것이 정상이다’

통계를 근거로 해서 막연히 이같이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직 성욕을 느끼는 횟수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이 될 만한 분명한 근거는 없다.

그러니 일주일에 몇 번, 혹은, 한 달에 몇 번 성욕을 느껴야 정상이라고 할 수는 없는데, 따라서 성욕을 일주일에 한번은 느껴야한다는 말은 그저 개인적인 생각에 불과할 뿐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그런데 사람의 성욕은 머릿속에 있는 시상하부의 기능에 의해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가 되면 그만큼 더 자주 작동하거나 덜 작동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그래서 상처를 받거나 혼자 방치되는 등의 이유로 마음이 불안하게 되면 사람은 평소보다 성욕을 더 자주 느끼게 될 수도 있는 반면, 덜 느끼게 될 수도 있는데, 또, 성욕에도 역시 ‘관성의 법칙’은 적용된다.

즉, 불안함을 느낄 때 성욕을 자주 느끼는 사람들은 불안하게 될수록 더욱 그렇게 되며, 덜 느끼는 사람들은 불안하게 될수록 더욱 그렇게 되는 것이다.

특히, 불안함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고, 쌓이기만 하는 경우에는 이런 현상이 더욱 심해지는데, 그렇다보니 아주 어린 시절부터 오랫동안 많은 상처를 받았거나 방치됐던 사람들 중에는 하루 종일 끓어오르는 성욕에 시달리게 됐거나 몇 달씩 전혀 성욕을 느끼지 않게 된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이중에서 성욕을 지나치게 자주 느끼는 사람들만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뿐, 성욕을 거의 느끼지 않게 된 사람들은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신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성욕을 자주 느끼는 사람들을 손가락질하면서 비난하기까지 하는데, 이 때문에 성에 성욕에 관한 오해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형편이다.

그리고 성욕의 기본적인 특징은 사람의 성격과 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다.

하지만 같은 성격이라고 해도 성별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실제로 같은 성격의 남자와 여자이지만 전혀 다른 성욕의 특징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까닭에 특히 배우자를 선택할 때는 매우 주의해야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워낙 성 자체를 무시하는 사람들이 많아 결혼 뒤 배우자와의 성욕의 차이 때문에 심한 불화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매우 많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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