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를 꿈꾸는 잠꾸러기 천재

2013. 1. 29. 10:58사람과 사람/나에 대한 이해, 남에 대한 이해

일찍부터 작가가 꿈이라 밤이면 늦도록 글쓰기 훈련을 해왔다는 20살의 한 남자.

그러다보니 늘 늦게 일어나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지각대장이었다는데, 이 때문에 중학교 입학 당시만 해도 전교 1등이었던 성적이 고등학교에 들어간 뒤에는 아예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심지어 아버지에게 뼈가 살 밖으로 튀어나올 만큼 심하게 맞았는데도 늦잠 자는 버릇을 고치지 못한 채 졸업했다는 그.

그런데 그는 역시 늦잠 때문에 글짓기를 배우는 학원에도 번번이 늦는다고 한다.

이런 것을 보면 작가가 되겠다는 열망도 그다지 강하지는 않은 듯싶은데, 갑자기 그는 그동안 너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삶을 살아왔다고 투덜댄다.

그리고는 남들처럼 정형화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다고 털어놓는 그.

그렇다면 아무래도 그는 일찍부터 정형화된 삶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게 됐고, 이 때문에 작가라는 적당한 핑계를 만들어서 정형화된 삶을 강요하는 부모와 세상에 나름대로의 저항을 하고 있는 듯싶은데, 따라서 그는 정형화된 삶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방황을 계속하고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사진 : KBS2 <안녕하세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