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의 의미
2013. 4. 19. 10:30ㆍ사람에 대한 이해
해는 자신이 해인지 모르며, 달은 자신이 달인지 모르고, 별 역시 자신이 별인지 모른다고 말하는 최민수.
사람이 명명(命名), 즉, 사람이나 사물 등에 이름을 붙이는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구분하기 위함이다.
물론, 사람이 붙이는 이름이 정확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름을 붙이는 것은 혼란의 막기 위해, 소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
그러니 해가, 달이, 별이 자신이 누구인지 모른다고 해서 사람이 그들에게 이름을 붙이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는 말할 수 없다.
흑인들이 스스로를 흑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황인들이나 백인들이 그들에게 흑인이라고 부르는 것 자체를 잘못됐다고 말할 수는 없듯이.
더구나 흑인들 역시 그들만의 말로 자신이 황인인지 모르는 사람들을 황인이라고 부르며, 자신이 백인인지 모르는 사람들을 백인이라고 부르니.
그런데 그에 앞서, 온갖 사물에 이름을 붙이는 것은 사람으로서 감당해야할 일들 중 한 가지.
따라서 비록 그 과정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해도, 사람이 무엇인가에 이름을 붙이는 것 자체는 사람에게 매우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이해하면 정확하다.(사진 :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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