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25. 11:40ㆍ사람에 대한 이해
이 세상에 오직 한 명뿐인 사람 각 개인.
이런 까닭에, 사람이란 모두 그 누구와도 비교될 수 없는 절대적인 의미와 가치를 갖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자식에게 있어 부모는 절대적인 의미와 가치를 가진 존재이지만, 부모에게 있어 자식이란 그저 상대적인 의미와 가치를 지닌 존재일 뿐이다.
즉, 여러 가지 ‘경우의 수(數)’ 중 하나에 불과한 것이다.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 등의.
오직 한 명뿐인 자식이라고 해도 예외 없이.
3대 독자 등의 매우 귀한 자식이라고 해도 예외 없이.
또, 세상에 나가도 사람은 모두 그저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 중 한 명일뿐이다.
당장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고 해도 아무런 티가 나지 않는.
학교에서는 많은 학생들 중 한 명일 뿐이며, 직장에서도 역시 여러 직원들 중 한 명일뿐이라는 사실로 알 수 있듯이.
그래서 사람은 상대적인 의미와 가치도 함께 갖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데, 좀 더 정확하게는, 사람이란 절대적인 의미와 가치와 함께, 그보다 훨씬 많은 상대적인 의미와 가치를 지닌 존재라고 말할 수 있다.
사람이 매우 여러 가지 기준에 따라서 계속해서 남과 비교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
결코 남과 비교될 수 없는 절대적인 의미와 가치보다, 남과 쉽게 비교될 수 있는 상대적인 의미와 가치를 훨씬 많이 갖고 있으니 당연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온갖 이유로 계속해서 남과 비교될 수밖에.
키가 크거나 작다 등으로.
그렇다보니 사람은 스스로 더 많은 절대적인 의미와 가치를 갖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남과 비교될 수밖에 없으며, 그 결과, 어떤 형태로든지 차별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
더구나 이 세상에 오직 한 명뿐이라는 절대적인 의미와 가치는 누구나 가졌으니.
그렇다면 무턱대고 자신을 남과 비교하지 말라고 요구하기보다 결코 남과 비교될 수 없는 절대적인 의미와 가치를 한 가지라도 더 많이 갖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훨씬 현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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