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을 앓는 여자

2012. 1. 7. 15:55세상 속 이야기

어느 날 갑자기, 아무런 이유도 없이, 차라리 죽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기 시작했다는 한 여성

하지만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봤으나 아무런 이상도 없다고 해서 계속해서 고통에 시달리기만 했다는데, 바로 이때 그녀는 한 지인으로부터 “아무리 봐도 너 ‘신병’ 때문인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기도를 했더니 신기하게 나았다고 말하는 그녀.

그렇다면 이 여성은 정말 ‘신병’ 때문에 그토록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던 것일까?

그런데 이 여성은 자신이 무엇인가 잘못한 것이 있으면 몸도 아팠다고 말한다.

즉, 무엇인가 잘못해서 심리적인 불안상태가 되니 몸도 덩달아 아팠다는 말인데, 고혈압 환자들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이 같은 현상은 심각한 정신문제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서 아주 흔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자신은 결코 마음의 병이 없다고, 즉, 자신은 결코 정신문제로 고통 받고 있지 않다면서 화까지 내는 이 여성.

이러한 태도 역시 정신문제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서 흔히 발견되는데, 이 여성은 결국, 그저 옆집 언니의 조언에 따라서, 평소에는 전문가라고 했을 정신과의사의 말도 무시한 채, 아이를 핑계로 무당이 되고 말았다.

다른 무당들의 자녀들처럼, 자신의 아들도 역시 앞으로 매우 심각한 정신문제에 시달리게 될 수도 있건만.(사진 : SBS <궁금한 이야기 Y>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