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손쉽게 키우는 방법 : 예고

2012. 2. 7. 15:57양육과 교육

사람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된다.

그렇다보니 아직 어릴 때는 그저 내키는 대로 표현하는 등, 몹시 무질서할 수밖에 없는데, 이 때문에 부모는 자녀를 키우기 몹시 힘든 경우가 매우 흔하다.

그렇다고 성질이 더러운 사람들처럼 그저 내키는 대로 하면서 키웠다가는 자녀를 심각한 정신문제에 시달리게 만들 수도 있으며, 자녀가 개망나니처럼 누구의 말도 듣지 않고 제멋대로 말하고 행동하게 될 수도 있다.

실제로 부모를 잘못 만나서 이렇게 된 사람들도 아주 흔한데, 그래서 특히 자녀가 어릴 때는 키우는 데 몹시 주의해야한다.

그런데 아무리 무질서한 아이라고 해도, 말하고 행동할 수 있는 원칙, 즉, 기준만 명확하다면 어렵지 않게 그 기준에 따라 말하고 행동하게 된다.

그러면서 질서도 조금씩 깨닫게 되는데, 부모도 그 기준에 따라서 자녀의 말이나 행동을 판단하면 아이는 부모를 점점 더 신뢰할 수 있게 되며, 이렇게 되면 아이 역시 부모가 점점 더 신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성장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기준이 명확한 경우에 아이는 자신이 기준에 어긋난 말이나 행동을 한 까닭에 매를 맞는 등 처벌을 받는다고 해도 크게 불만을 갖지 않게 된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상처를 받는다고 해도 거의 응어리로 남지는 않게 되는데, 이런 까닭에 특히 자녀가 어릴 때 부모가 명확한 기준을 가르치는 것은 엄청나게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자녀에게 기준을 가르칠 때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정확한 ‘예고’이다.

즉, 자녀에게 ‘TV는 6시 30분까지만 본다’ 등으로 미리 정확히 말해두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예고했다고 해서 아직 무질서한 어린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반드시 그에 따를 수 있게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러나 이렇게 예고를 해놓으면 그 뒤 TV를 끄는 등의 일이 벌어져도 아이는 그 자체에 크게 불만을 갖거나 불평하지는 않게 되며, 또, 곧 그에 따라 말하고 행동하게 된다.

따라서 정확한 예고를 통해 명확한 기준을 가르치는 것이 자녀를 손쉽게 키우는 매우 훌륭한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하지만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 ‘남자는 남자다워야 한다’ 등의 비현실적인 기준을 가르치는 것은 오히려 자녀로 하여금 매우 심한 혼란을 겪게 만들 수 있으니 매우 조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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