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어릴 때는

2012. 2. 23. 12:38양육과 교육

아직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은 물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있는 능력도 없는 어린아이가 부모에게 의지하는 것은 매우 당연하다.

그렇다보니 부모가 곁에 없는 경우, 아이는 두려움과 함께 불안감을 잔뜩 느끼게 되는데, 따라서 자녀가 아직 어릴 때 부모는 최대한 단순하게 생활하면서 아이와 최대한 긴 시간동안 함께 있어주는 것이 가장 좋다.

더구나 사람이 어렸을 때 느낀 두려움과 불안감은 훗날 매우 심각한 정신문제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아주 흔하다.

그러니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부모는 어린 자녀와 가능하면 떨어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해야하는데,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부모가 아이와 하루 24시간 동안 계속해서 함께 있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절대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해도 최소한의 기본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아이와 떨어져야하는 순간이 있으니.

뿐만 아니라, 부모가 아이와 24시간 함께 지낸다고 해도, 짧은 글로는 모두 말할 수 없는, 그 나름대로의 문제는 또 여러 가지가 계속해서 생기게 된다.

그래서 떨어져있는 경우는 물론, 함께 붙어있는 경우에도 아이에게는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는데, 그렇다고 해서 부모가 무작정 ‘그러려니’ 무관심했다가는 자녀에게 점점 더 심각한 여러 가지 문제들이 계속해서 나타나게 된다.

그런데 아이는 지금 당장 부모가 곁에 없다고 해도 ‘내가 원할 때, 엄마나 아빠는 항상 내 곁에 있다’ 생각하게 되면 더 이상 두려움과 불안감을 느끼지 않게 된다.

즉, 자신이 원할 때는 항상 엄마나 아빠가 슈퍼맨처럼 ‘짠!’ 하고 나타나서 자신의 모두 문제를 해결해준다고 생각할 수 있게 되면 점점 아이는 두려움과 불안감을 느끼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좀 더 자란 뒤부터 아이는 ‘내가 원할 때 엄마나 아빠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 생각할 수 있게 되면 또 두려움과 불안감을 느끼지 않게 된다.

따라서 부모는 자녀가 아주 어릴 때부터 이 같은 확실한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할 수 있는데, 이렇게 하기 위해 먼저 부모는 자신의 자리를 알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부모가 자신의 자리를 알지 못한다면 아무리 자신을 자리를 지키고 싶어도 결코 그렇게 할 수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