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접한 선생 전성시대

2012. 3. 30. 12:56세상 살기/검증합시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이 세상에는 나이가 30살이 넘었건만 아직 겨우 이만큼도 깨닫지 못한 몹시 지질한 인간들이 셀 수 없이 많이 있다.

이 말은 극심한 혼란 속에서 방황하는 인간들이 셀 수 없이 많이 있다는 의미도 갖고 있는데, 웃기는 사실은, 이 지질한 인간들 중에 삶에 대해, 세상살이에 대해 가르치겠다고 설치는 허접한 인간들이 유난히 많이 있다는 것이다.

즉, 겨우 자신조차 추스르지 못하는 주제에 그저 선생질만 하겠다고 설치는 매우 교만한 인간들이.

하지만 이 허접하고 교만한 선생들은 정확하게 알지 못하다보니 현실에, 실생활에 대입하면 곧 들통 날, 사람을 혼란 속에서 방황하게 만들 이야기를 몹시 애매하게 떠들 뿐인데, 그러면서도 그저 선생으로 대접받겠다고한다.

물론, 기원전에 살았다는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라고 외친 것을 보면 이런 수준 낮은 선생들이 있는 것은 결코 새삼스러운 일이라고는 말할 수 없으며, 비단 우리나라에서만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고도 말할 수 없다.

더구나 소크라테스 이후에도 이 같은 선생들은 매우 많이 있었고, 지금 역시 매우 많이 있는데, 그러니 허접하고 교만한 선생들이 많이 있는 것은 이 세상의 매우 오래된 악습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과거에는 일부러 찾아가야 겨우 들을 수 있었던, 책을 펼쳐야 겨우 볼 수 있었던 이들의 허접한 이야기가 요즘은 TV만 틀면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으며, 그렇다보니 아직 세상물정을 모르는 어린아이들이나 청소년들조차 이들의 허접한 이야기에 오염되게 되었다.

이뿐이랴? 이제는 그동안 개판으로 살아오던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마저 시청률에 눈이 뒤집힌 여러 방송사들을 통해 훌륭한 선생의 교훈인 듯 수많은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지금은 과거보다 더욱 조심하지 않으면 곧 극심한 혼란 속에서 방황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데, 그러니 이런 허접하고 교만한 선생들에게 속아 매우 오랜 동안 혼란 속에서 방황하고 싶지 않다면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할 것이다.

혹은, 그 이야기를 들은 뒤에는 반드시 검증하는 과정을 거치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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