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론과 진화론

2012. 4. 6. 14:03세상 살기/검증합시다!

창조론과 진화론, 또, 진화론과 창조론

인류의 기원에 관한 이 두 가지 주장 중에서 과연 어떤 쪽이 옳을까?

진화론자들을 비롯한 매우 많은 과학자들은 여러 가지 증거를 소개하며 진화론이 옳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하지만 그 나름대로의 약점도 많이 있다 보니 무턱대고 그들의 주장을 받아들이기는 힘들며, 창조론 역시 이와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그에 앞서, 창조론과 진화론 중 어느 쪽이 옳든지, 사람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공부를 잘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연애나 취직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많은 돈을 벌 수 있거나 자식을 잘 키울 수 있는 것도 아니니.

뿐만 아니라, 창조론이 옳다고, 진화론이 옳다고 서로 계속해서 싸우다가는 친한 친구나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질 수도 있으며, 특히 진화론이 옳다고 우기다가는 결국 오직 한 명뿐인 자신의 가치마저 부정하게 된다.

그러니 이에 대한 관심조차 갖는 것은 사람 스스로에게 매우 위험하다고 말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오랫동안 쓸데없는 논쟁만 계속하다 결국 나라까지 팔아먹었던 조선시대의 수많은 관리들처럼 쓸데없는 말싸움을 하기보다는, 시간을 아껴 부지런히 이 세상을 살아갈 준비를 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장먼저 자신의 꿈 등 자신을 알기 위해 노력해야하지만, 수많은 인간들이 그저 이같이 쓸데없는 것에만 잔뜩 정신이 팔려 정작 자신에 대해서는 알려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

고작 데카르트만큼도 자신에 대해서 모르는 인간들이 도대체 무엇을 얼마나 알고 있다고 그렇게도 떠드는지.

이 세상을 살아갈 준비를 하는 데에도 정신이 없을 20대들마저 왜 이런 쓸데없는 것들에 그토록 정신을 팔고 있는지.

이런 형편이니 반드시 해결해야할 문제들은 해결하지 못한 채 쩔쩔매다가 우울증 등의 정신병에 걸려 오랫동안 고통 받을 수밖에.

물론, 이들이 이렇게 된 데에는 비단 이들만의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그 책임이 누구에게 있든지 상관없이, 자신이 아닌 엉뚱한 것에 정신을 판 것은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니, 이런 인간들이 어떤 고통을 겪게 되든지 굳이 가슴 아파하거나 도울 필요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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