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20. 18:38ㆍ사람에 대한 이해
이 세상에는 이제까지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전혀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이 있다.
전통적으로 여자들에게는 금지되었던 영역에 도전하는 여자들이나, 남자들에게는 금지되었던 영역에 도전하는 남자들처럼.
그래서 이런 사람들은 먼저 그 주변사람들에게 여러 가지로 화제가 되고 있는데, 그중에는 종종 TV 등 각종 매체를 통해 알려져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큰 자극제 역할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그중에는 정작 지켜야할 자신의 자리는 지키지도 못한 채, 무턱대고 남의 자리만 탐내는 사람들도 수두룩하다.
자신의 여자에게는 관심 없이 그저 남의 여자만 탐내는 남자들이나, 자신이 돌봐야할 환자들은 외면한 채 방송국만 뻔질나게 들락거리는 의사들처럼.
더구나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지켜야할 자리가 어디인지도 모르며, 심지어 자신이 반드시 지켜야하는 자리가 있다는 사실도 모르는 채 그저 남의 자리만 빼앗으려 안간힘을 쓰는데, 이렇게 되다보니 그 자녀와 같이 정작 이런 침략자들의 도움을 받아야할 사람들은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한 채 끊임없이 상처 받고 방황만 하는 등, 셀 수 없이 많은 문제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그렇다고 이처럼 남의 자리를 탐내고 빼앗는 사람들이 스스로에게 만족하게 되는 것도 결코 아니다.
피땀 흘려서 남의 자리를 빼앗았다고 해도, 정작 지켜야할 자신의 자리는 지키지 않는 주제에, 아예 자신이 지켜야할 자리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주제에 과연 어떻게 스스로에게 만족할 수 있을까?
그래서 이런 침략자들은 흔히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나?’ 등으로 스스로에 대해 몹시 황당하게 생각하는데, 그중에는 ‘허무하다’ 푸념이나 잔뜩 늘어놓은 채 뒤돌아서는 사람들도 허다하다.
따라서 자신의 자리는 지키지 않은 채 그저 남의 자리만 빼앗으려 노력하다가는, 남의 자리를 빼앗기도 전에 자신의 자리만 빼앗긴 채 끊임없이 방황하게 된다고 이해하면 정확하다.
그러니 이렇게 되지 않으려면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고 노력해야할 것인데, 이렇게 되려면 가장먼저 자신의 자리를 알기 위해 노력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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