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12. 12:42ㆍ사람에 대한 이해
아동기, 즉, 어린 시절에 하게 되는 생각은 사람의 심리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된다.
왜냐하면,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대략 10살까지 형성되는 사람의 기본적인 사고방식은 거의 모두 평생 동안 지속되기 때문인데, 이런 까닭에, 거의 모든 정신문제도 아직 심리적으로 불안한 어린아이들을 살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정신문제는 물론, 사람의 심리에 대해서 어느 정도라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가장먼저 어린아이들의 심리적 변화에 대해 충분히 공부해야하며,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심리학이 아닌 아동심리학부터 공부해야한다.
하지만 이렇게 하지 않았다가는 덧셈, 뺄셈 등의 사칙연산은 배우지 않고 함수나 미적분 등의 수학부터 배우는 것과 같은, 혹은, 허공에 집을 짓는 것과 같은 매우 엄청난 실수를 저지를 수 있는데, 이렇게 된다면 아무리 열심히 공부한다고 해도 결코 사람의 심리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하게 되며, 정신문제 역시 결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
그런데 실제로 아동심리학자들을 제외한, 정신분석학자들이나 심리학자들 중에는 아동심리학은 아예 배우지 않은 학자들이 수두룩하며, 그렇다보니 정신과의사들과 임상심리사들 중에도 아동심리를 아예 모르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특히, TV에 출연하는 정신과의사들이나 임상심리사들은 물론, 심리학자들은 거의 예외가 없는데, 아동심리를 모르면서도 어떻게 뻔뻔하게 자신을 심리전문가라고 소개할 수 있는지.
그러니 걸핏하면 도무지 현실과는 맞지 않는 허튼 소리나 잔뜩 늘어놓을 수밖에.
그리고 이렇게 심리전문가라는 사람들의 실력이 형편없다보니 이들에게 배운다는 대학원생들과 대학생들도 거의 모두 아동심리에 대해서는 아예 모르며, 그중에는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왜 아동심리를 알아야 하느냐?’ 따지는 사람들까지 있다.
어린아이의 연장선상에 어른이 있고, 어른의 마음속에 어린아이가 있건만,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그러나 현실은 이런데도, TV에는 오늘 역시 이 형편없는 실력의 심리전문가들이 출연해서 마치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는 듯 떠드는데, 이런 것을 보면 아무래도 TV 등 보도매체에는 심리전문가들 중에서도 실력은 형편없는 저질 심리전문가만 나갈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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