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28. 16:54ㆍ사람에 대한 이해
사람은 누구든지 각기 그 나름대로 타고나는 선천적인 성격이 있다.
그리고 이 선천적인 성격은 부모 등의 가족과 그 밖의 다른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엄청나게 많은 영향을 받으면서 끊임없이 조금씩 바뀌는데, 이런 까닭에, 사람의 성격은 크게 다음의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이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타고나는 ‘선천적 성격’
(2) ‘선천적 성격’이 부모 등의 가족에 의해 변화된 ‘가족적 성격’
(3) ‘선천적 성격’과 ‘가족적 성격’이 그 밖의 사람들에 의해 변화된 ‘사회적 성격’
그런데 이중에서 ‘가족적 성격’은 가족과의 관계에서 아주 흔하게 나타난다.
즉, 사람은 ‘가족적 성격’에 따라 부모나 형제는 물론, 배우자나 자녀 등 가족과의 관계를 계속하게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가족적 성격’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사람은 자신의 가족 각 개인과 어떤 방식으로 관계를 계속할지 결정하게 되는 까닭인데, 그래서 ‘가족적 성격’이 좋은 사람은 부모나 형제는 물론, 배우자나 자녀 등의 가족과도 좋은 관계를 계속할 수 있으며, ‘가족적 성격’이 안 좋은 사람은 부모나 형제는 물론, 배우자나 자녀 등의 가족과도 안 좋은 관계를 맺게 된다고 말할 수 있다.
또, ‘가족적 성격’은 절친한 친구나 연인 등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곧잘 나타난다.
그렇다보니 가족과의 관계가 좋으면 친구나 연인 등과도 좋은 관계가 될 수 있는 반면, 가족과의 관계가 좋지 않으면 결국 친구나 연인 등과도 좋지 않은 관계가 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하지만 그렇다고 가족이나 절친한 친구, 혹은, 연인과의 관계와 그 밖의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모두 같다고는 말할 수 없다.
특히, 많은 상처를 받는 등 억눌린 경우에 사람은 가족과 그 밖의 다른 사람들에 대해 더욱 다른 생각을 갖기 쉬우며, 이에 따라서 전혀 다른 태도를 갖기 쉬운데, 더구나 실제로 이 세상에는 ‘가족적 성격’과 ‘사회적 성격’이 판이하게 다른 사람들도 매우 많이 있다.
이런 까닭에, ‘사회적 성격’이 온화하다고 가족 등의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반드시 온화할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고, ‘가족적 성격’이 밝고 명랑하다고 해서 반드시 그 밖의 다른 사람들에게도 밝고 명랑할 것이라고 말할 수 없으니, 그저 ‘사회적 성격’만을 근거로 한 사람의 성격 전체를 판단하는 어리석은 행위는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