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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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남과 한다!
준비하는 과정부터 시작해, 끊임없이 엄청나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사람의 결혼. 그런데 원래 결혼이란 나(我) 자신이 아닌, 남과 하는 것이다. 그것도 서로 결코 적지 않은 차이를 갖고 있는 남자와 여자가. 그렇다보니 부부의 사이에는 남과의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 현실! 즉, 서로 사이좋게 지낼 수도 있는 반면, 서로 생각이 맞지 않아 갈등을 겪는 등 대립할 수도 있고, 다툴 수도 있으며, 그 결과, 아내에게, 남편에게 잔뜩 배신감을 느낄 수도 있는 것이다. 나(我) 자신에게 잔뜩 배신감을 느끼고는 크게 실망하는 경우도 결코 적지 않게 있건만, 어떻게 남인 아내나 남편에게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을까? 따라서 배우자와의 사이에 온갖 문제가 계속해서 생기는 것이 아주 ..
2012.12.10 -
천둥벌거숭이 정신과의사
성격 차이 때문에 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는 한 부부에게 서로 인정하면서 살라고 조언하는 한 총각 정신과의사. 먼저, 구청에서 근무하는 공익요원이 군대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군인에게 군대에서 생활하는 방법을 조언한다면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 또, 음식을 만든 경험이 없는 사람이 맛있는 음식을 만들지 못한다면서 고민하는 요리사에게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방법을 조언한다면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 물론, 구경하는 사람으로서, 객관적인 입장에서 어느 정도의 조언이 가능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짜장면은 먹어봐야 겨우 그 맛을 알 수 있듯이, 반드시 겪어봐야만 비로소 알 수 있는 것도 분명히 결코 적지 않게 있는 것이 현실! 그렇다보니 같거나 비슷한 경험이 없다면 아무런 조언을 않은 채 가만 듣고..
2012.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