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과연 필요한가?

2011. 10. 20. 13:25세상 살기/검증합시다!

특히, 종교관련 서적을 비롯한 각종 인문학 서적들 중에는 그 저자가 일부러 다른 사람들을 속일 목적으로 쓴 책들도 드물지 않게 끼어 있다.

그리고 이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해도, 다윈의 ‘종(種)의 기원’처럼, 그 저자가 정확하게 모르거나 충분히 검증하지 않은 까닭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엉터리로 쓴 것들도 결코 적지 않게 있는데, 그렇다보니 무척 조심하지 않고 책을 읽었다가는 온갖 선입견과 편견에 찌들어있는 수많은 사람들처럼 잘못된 정보에나 잔뜩 오염되기 십상이다.

또, 그중에는 여러 철학관련 서적들처럼, 대수롭지도 않은 내용을 생각을 충분히 정리하지 않고 쓴 까닭에 작가 자신조차 쉽게 이해하지 못할 정도의 난해한 표현들이 잔뜩 적혀있는 책들도 많이 있으며, 사실은 전혀 도움도 되지 않는 내용들을 마치 대단한 것이나 되는 듯 휘갈겨놓은 책들도 많이 있다.

뿐만 아니라, 오직 홍보에 의해 유명하게 된 매우 수준 낮은 내용의 책들도 많이 있으며, 작자가 자신의 지명도를 이용해서 그저 돈을 벌 목적으로 쓴 책들도 많이 있는데, 그러니 무턱대고 책을 읽었다가는 결국 얻는 것은 없이, 남의 돈벌이에만 이용되기 쉽다.

더구나 문제가 되는 것은, 많은 출판사들이 그저 돈벌이를 위해 그 내용을 제대로 따져보지도 않은 채 마구잡이로 찍어내는 책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책들은 특히 번역돼 출간되는 외국 서적들 중에 많이 섞여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과는 정서나 생각하는 구조가 많이 다른 까닭에 외국 사람이 쓴 책은 매우 신중하게 출간을 결정해야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번역된 책들 중에서 그런 정성이 들어간 책은 발견하기 매우 힘들며, 최근 모 TV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졌듯이, 출판비를 아끼기 위해 심지어 엉터리 번역가에 의해 엉터리로 번역된 책도 적지 않게 있다고 한다.

이런 형편이니 어떻게 번역된 책들 중에서 ‘읽을 만한’ 책을, ‘권할만한’ 책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까.

그러나 현실은 이런데도 수많은 사람들은 아직까지 계속해서 ‘책 속에 길이 있다’ 말하며, ‘책은 영혼의 양식’이라고 말한다.

그리고는 자신의 가족을 비롯한 다른 누구인가에게 책읽기를 권하며, 심지어 책을 읽지 않는다고 나무라기까지 한다.(사진 속 내용은 본문의 내용과는 직접 연관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