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하기 좋아하는 남자, 혹은, 여자

2011. 12. 17. 11:28연애이야기/위험남녀

아무리 아쉬워도, 아무리 탐이 나도 평범한 사람은 최대한 빨리 포기하는 것이 훨씬 현명한 남자나 여자가 종종 있다. 왜냐하면, 이런 남자나 여자와 연애나 결혼을 했다가는 오랫동안 곤란만 잔뜩 겪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사람은 완벽하지 못한 까닭에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까닭에, 이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실수에 대해서는 물론, 다른 사람들의 실수에 대해서도 역시 조금은 여유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

하지만 성장하는 과정에서 왜곡된 사고방식이 자리 잡은 사람들은 자신의 실수에 대해서는 매우 관대한 반면, 다른 사람들의 실수는 결코 용납하지 못한다.

그래서 자신이 실수를 한 경우에는 무조건 용서받고 용납되기를 바라면서도, 누구인가 자신에게 아주 사소한 실수만 해도 어떻게든지 꼭 그 이상으로 앙갚음, 즉, 보복하려고 하는데, 심지어 자신이 일부러 실수를 해서 그 대가를 받은 경우 역시 몹시 억울해하며 어떻게든지 보복하려고 한다.

그러면서도 이런 사람들은 흔히, ‘네가 먼저 실수를 했기에 내가 이렇게 보복하는 것이다’ 등의 말로 자신을 합리화시킨다.

그렇다보니 이런 사람들의 특성을 모르는 사람들이나 마음이 약한 사람들은 ‘내가 너무 옹졸했나?’ 생각하는 등, 오히려 자신에게 무엇인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흔한데, 보복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것마저 이용해서 더욱 자신의 말과 행동을 합리화하려고 하며, 나아가 정당화하기까지 한다.

따라서 지적받기 좋아하는 등, 상처받기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렇게 보복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예 관심을 가지 않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그러지 않는다면 일생을 아주 피곤하게 살게 될 수도 있으니.(사진 : tvN <러브스위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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