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착한 남자

2012. 7. 21. 10:41정신문제 이야기/여러 가지 정신문제

각서나 차용증 등 돈을 빌려줬다는 근거도 남기지 않은 채, 친구들에게 수억이나 되는 돈을 빌려준 뒤 10년째 받지 못하고 있다는 한 착한 남자.

그렇다보니 집도 빼앗기고, 좋은 직장에서도 쫓겨난 채 우유를 배달하며 곰팡이가 가득한 지하 셋방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는데, 그런데도 착한 그는 뒷짐을 진 채 친구들이 알아서 빚을 모두 갚기를 마냥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빚을 갚기는커녕, 미안하다는 사과조차 한마디 없이 거꾸로 억지만 부리는 착한 남자의 친구들.

그런데 그가 이처럼 된 이유를 흔히 ‘너무 착하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또, ‘사람이 사람을 속이는 것이 아니라, 돈이 사람을 속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런 착한 사람은 어린 시절에 부모나 가족 등의 여러 주변사람들로부터 일방적으로 많은 상처를 받으면서 잔뜩 주눅이 든 사람들 중에 아주 흔하다.

따라서 그 역시 어릴 때부터 여러 사람들에 의해 일방적으로 잔뜩 억눌린 까닭에 가족은 물론 자신도 지키지 못할 만큼 몹시 무기력하게 됐을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는데, 비록 이렇게 됐다고 해도 그가 평소에 생각을 충분히 정리했다면 이같이 비참한 꼴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사진 : SBS <궁금한 이야기 Y>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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