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중독된 남자 1

2012. 8. 17. 08:52정신문제 이야기/여러 가지 정신문제

4살 때,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의 외도현장에 갔다가 굳이 안 봐도 될 것을 억지로 봐야했다는 28살의 한 남자.

그는 당시 부모님과 떨어져 한동안 할머니의 집에서 지내면서 버려지는 줄 알고 공포감에 시달렸다고 한다.

부모님과 함께 살게 된 뒤에는 집안에 혼자 방치돼 잔뜩 두려움에 시달렸다는 그.

그리고 고등학교 때까지는 종종 아버지의 폭력에도 시달렸다는데, 그러면서 점점 대인관계에 자신감을 잃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보니 직장생활을 제대로 못하게 되었다는 이 남자는, 하지만 그의 어머니는 아들의 마음을 헤아려주지는 않은 채 무턱대고 직장생활을 강요하고 있다.

더구나 그 과정에서 아들을 또래의 남들과 계속해서 비교한다는 그의 어머니.

이런 어머니를 피해 PC방에 가서 밤이 새도록 게임이나 하다가 귀가한다는 그.

즉, 군대도 다녀오고, 대학도 졸업했다는 남자가 어린 시절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다보니, 자신의 생각을 충분히 정리할 수 없을 정도로 어머니로부터 끊임없이 닦달을 당하다보니 그저 게임에만 빠져있는 것이다.(사진 : EBS <달라졌어요> ‘가족이 달라졌어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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