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을 추구하는 사람들

2012. 4. 24. 12:03정신문제 이야기/여러 가지 정신문제

사람은 결코 완벽할 수 없건만, 종종 매우 자신 있게 자신은 완벽주의자라고, 즉, 자신이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는 사람들이 있다.

언뜻 듣기에는 매우 그럴 듯한데, 더구나 ‘완벽주의’, 혹은, ‘완벽주의자’라는 표현 자체가 몹시 환상적이다 보니 이런 말을 듣게 되면 ‘저 사람은 참 대단한가보다’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사람은 완벽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완벽에 대해 결코 온전하게 추측할 수도 없다.

그렇다보니 사람은 고작 자신이 상상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의 완벽이나 생각할 수 있을 뿐인데, 이러한 것은 완벽주의자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즉, 완벽주의자들도 예외 없이 고작 자신이 상상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의 완벽만 생각할 수 있으며, 또, 그런 완벽만 추구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완벽주의자들이 생각하는 완벽이란 실제로는, 현실적으로는 엄청나게 많은 문제가 도사리고 있을 수 있는, 그저 막연한 상상의 결과라고 이해하면 정확하다.

하지만 현실은 이런데도 완벽주의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완벽에는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는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은 채 무턱대고 완벽을 추구하며, 심지어 자신의 주변사람들에게까지 자신이 생각해낸 완벽을 불평불만과 잔소리까지 늘어놓으며 끊임없이 요구한다.

그렇다고 자신이 말하는 완벽을 제대로 실현하지도 못하면서.

이런 형편이니, 처음에는 이런 사람들에게 크게 호감을 느꼈던 사람들도 흔히 곧 거부감을 느끼고 돌아설 수밖에.

그래서 완벽주의자들은, 말만 그럴 듯하게 할뿐, 사실은 막연한 자신이 상상력을 충족시키기 위해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몹시 피곤하게 만드는 몽상가, 즉, 정신병자처럼 비현실적인 생각이나 잔뜩 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더구나 완벽주의자들도 거의 예외 없이 어린 시절에 자신의 부모를 비롯한 여러 주변사람들로부터 많은 상처를 받았던 사람들이다.

그러니 많은 상처를 받으면 사람은 잔뜩 불안감을 시달리게 되며, 이 때문에 결국 완벽주의자도 될 수 있다고 말이 되는데, 따라서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완벽주의란 사실은 정신문제의 한 가지 유형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보다 정확하다고 말할 수 있다.(사진 : EBS <60분 부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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