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문제 이야기/여러 가지 정신문제(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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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에 중독된 아이
이가 썩어 어릴 때부터 치과에 다니는데도, 과자도 초콜릿이 섞인 과자만 먹는 등 초콜릿을 몹시 좋아한다는 11살의 한 아이. 그런데 아이는 아기일 때부터 양육을 대신 떠맡았던 가사돌보미에 의해 초콜릿에 길들여졌다고 한다. 즉, 정상적인 양육을 받지 못해서 투정이 나는 등 심리적으로 불안해졌을 때마다 가사돌보미가 주는 초콜릿으로 위로를 삼으며 초콜릿에 중독됐다는 것인데, 물론 초콜릿을 중독된 사람들 모두가 이런 경우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아이는 이런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는 한 가지 경우라고 말할 수 있다.(사진 : SBS 캡처)
2013.06.18 -
당구에 환장한 남자
가족에는 관심도 없이, 더구나 생업에 전념하지 못한 채, 심지어 자신이 운영하던 당구장도 외면한 채 날마다 밤늦도록 여기저기 당구를 치러 다닌다는 한 남자. 특히, 당구에 재미를 들인 사람들 중에는 이 같은 사람이 흔하니 딱히 특별하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듯싶지만, 그는 당구를 칠 때면 잡생각이 모두 사라진다고 한다. 또,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이 좋아서 더욱 당구장을 찾게 된다고 말하는 그. 이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를 비롯한 가족에게 오랫동안 많은 상처를 받는 등 잔뜩 억눌린 까닭에 집에 있기 싫어하는 욕구, 즉, 도피욕구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아주 흔한 언어습관인데, 따라서 그는 도피욕구에 시달리다보니 가족도, 생업도 외면한 채 당구장을 찾는 것이라고 의심할 수 있다.(사진 : KBS2 캡처)
2013.06.11 -
태양을 피하고 싶은 여자
피부에 자외선이 안 좋다는 말을 들은 뒤 햇볕이 싫어 심지어 학교도 그만둔 채 2년째 컴컴한 골방 안에서만 지내고 있다는 한 소녀. 더구나 밖에 나가면 자신을 사람들이 자꾸 쳐다보고 비웃는 것 같아 더욱 낮에는 나다니기 두렵다고 한다. 즉, 사람들과 마주하면 자꾸 주눅이 들어 낮에는 외출하기 두렵다는 것인데, 이는 오랫동안 많은 상처를 받는 등 잔뜩 억눌린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 중 하나. 그렇다면 이 소녀는 단지 햇볕이 싫어한다기보다 누구인가로부터 오랫동안 잔뜩 억눌린 까닭에 낮에는 외출을 꺼리게 됐다고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중학교에 입학한 뒤에 검은 피부와 남자 같은 외모 때문에 트랜스젠더로 의심받는 등 오랫동안 같은 반 학생들의 놀림을 받았다는 그녀. 따라서 그녀는 오랫동안 외모 때문에 같은 반..
2013.05.22 -
혼자 밥 먹는 남자
오직 한 명뿐인 아들이 부모와 함께 식사하는 것 자체를 거부한다고 걱정하는 한 아버지. 그런데 그의 아들은 아버지는 돈벌이에, 어머니는 종교생활에 너무 바쁘다보니 늘 애완견과 함께 외롭게 지냈다고 털어놓는다. 즉, 오랫동안 혼자만 방치된 채 자랐다는 것인데, 뿐만 아니라, 부모에게 ‘너’, ‘이 사람’ 등으로 몹시 거칠게 말한다는 그의 아들. 따라서 그의 아들은 오랫동안 방치된 까닭에 가족과 함께 하는데 잔뜩 거부감을 느끼게 됐으며, 부모에게 몹시 거칠게 말할 만큼 공격성이 매우 강해졌다고 말할 수 있다.(사진 : SBS ‘무언가족’ 캡처)
2013.05.21 -
판다 같은 여자
얼굴은 물론 눈 역시 예쁘건만, 눈을 더욱 크게 보이려 아이라이너로 판다곰처럼, 선글라스를 낀 듯 눈 주위를 온통 시커멓게 칠하고 다닌다는 한 여자. 그런데 그녀는 이처럼 해야 더 이상 불안하지 않고, 사람이 됐다는 느낌이 들어서 혼자 있을 때 역시 판다곰처럼 화장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녀는 눈을 더 크게 보이기 위함이 아니라, 사실은 판다곰처럼 꾸미지 않으면 몹시 불안한데다 자신이 사람처럼 여겨지지 않아 이처럼 독특하게 화장을 한다는 말이 되는데, 물론 이제는 습관이 된 까닭에 화장하지 않으면 이같이 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얼굴을 제대로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짙게 화장을 하는 것은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자신을 가리려 흔히 선택하는 방법 중 하나. 즉, 오랫동안..
2013.05.17 -
말이 너무 많은 남자
남의 말은 듣지도 않고 아침부터 시작해서 잠이 들 때까지 가족 등 주변사람들의 정신을 쏙 빼놓을 만큼 지치지도 않고 계속해서 수다를 떤다는 한 수다쟁이 남자. 즉, 표현욕구가 남을 지치게 할 정도로 매우 강하다는 것인데, 사람의 표현욕구는 상처를 받는 등 억눌리면 계속해서 커지거나 줄어든다. 따라서 표현욕구가 남을 지치게 할 정도로 지나치게 강하거나 약하다는 것은 곧 많은 상처를 받는 등 잔뜩 억눌렸다는 증거. 그러니 그는 어린 시절에 가족 등 주변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잔뜩 억눌린 까닭에 이처럼 쉬지 않고 수다를 떨기 좋아하게 됐다고 말할 수 있는데, 이 같은 증상을 ‘다언증(多言症)’이라고 한다.(사진 : KBS2 캡처)
2013.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