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5. 10:51ㆍ양육과 교육
어떤 경우에나 반드시 보호해야할 대상인 자녀.
그런데 그 이유가 무엇이든지 상관없이, 자녀와 자꾸 다투는 경우에 부모는 점점 보호자로서의 가치와 자격을 잃게 된다.
왜냐하면, 다툼이 잦을수록 자녀는 부모를 점점 만만하게 여기게 되기 때문인데, 그래서 다툼이 잦을수록 점점 자녀는 ‘너 까짓 게 뭔데?’라고 생각하게 되며, 이로 인해 부모의 보호를 더욱 거부하게 된다.
더구나 이렇게 되면 심지어 반드시 필요한 경우마저 부모는 자녀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
즉, 폭주족의 부모들처럼, 자녀가 계속해서 보호를 거부하는 까닭에 자녀가 매우 위험하게 됐을 때마저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한 채 두 눈을 시퍼렇게 뜨고 그저 구경만 하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자녀가 성장할수록 이 같은 기회는 더욱 늘어나게 되는데, 이렇게 된다면 그 누구보다 부모 자신에게 가장 가슴 아픈 일이 될 것이다.
정작 필요한 때 자식에게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하게 되었으니.
뿐만 아니라, 그런데도 계속해서 다투기만 한다면 부모는 머지않아 보호자로서는 아예 무시를 당하게 되며, 평생 동안 자녀로부터 ‘시끄러우니까 돈이나 내놔’ 등의 소리만 계속해서 듣게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자식과 계속해서 다투는 경우에 부모는 결국, 보호자로서의 능력과 자격은 아예 잃어버린 속칭 ‘물주’로서만 대우받게 된다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부모가 자녀와 자꾸 다투는 것은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깎아내리는 몹시 한심하고 창피한 짓이라고 이해하면 정확한데, 그러니 어떤 경우에든지 자녀와는 결코 다투지 않으려고 노력해야할 것이며, 자녀와 싸운다는 표현조차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할 것이다.
그런 표현을 한다는 자체가 곧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깎아내리는 몹시 한심하고 창피한 짓이 되니.
그리고 이렇게 되기 위해서 부모는 먼저 항상 자녀를 경쟁자가 아닌, 보호자로서 대해야할 것이며, 또, 어떻게 하면 보호자로서 책임을 다 할 수 있을지 언제나 그 방법을 생각해봐야할 것이다.
심지어 자녀가 다투자고 덤비는 순간에도.(사진 :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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