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고등학생용 프로그램

2012. 5. 17. 16:38양육과 교육

호주의 30여개 고등학교에서 남학생들을 대상으로 약 1년간 실시되고 있다는 한 프로그램의 내용.

이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남학생들은 남자란 무엇인지, 인생은 무엇인지 생각할 시간을 갖는다는데, 자신에 대해 생각할 시간은 없이 학창시절 내내 그저 대학입시를 위해 노력해야하는 우리나라의 고등학생들에게는 참 부러운 현실이다.

하지만 막상 알고 보면 이 프로그램도 자신에 대해, 사람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에 의해 마련됐으며, 자신에 대해, 사람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

즉, 이 프로그램 역시 사실은 나이 어린 학생들을 그저 실험용 생쥐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에 의해 기획됐으며, 또, 이런 사람들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보나마나 그 결과는 빤할 것인데, 이런 프로그램이라면 차라리 흉내 내지 않는 것이 훨씬 현명할 것이다.(사진 : EBS <다큐프라임> ‘남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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