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졌어요(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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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기 싫은 엄마
어린 시절, 불화가 매우 심각했던 가정에서 학대까지 받으면서 자랐다는 한 엄마. 또, 부모의 이혼 뒤에는 혼자 방치된 채 불안에 떨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그래서 겨우 두 살 된 딸을 친정엄마에게 맡겨둔 채,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거의 집에 들어오지 않은 등 그저 밖으로만 나돈다는 그녀. 즉, 불행했던 어린 시절 때문에 엄마로서의 역할을 않는다는 것인데, 물론 불행한 어린 시절이 부모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는데 방해가 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런데 부모로서의 역할이란, 자식의 역할과는 상관없이, 사람의 기본적인 역할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렇다보니 학대를 받거나 방치되는 등 몹시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해도, 사람으로서 자신의 기본적인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면 누구나 부모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2013.02.19 -
배우자의 아픔, 알아줘야할까?
오랫동안 갈등을 겪고 있다는 부부에게 배우자가 고통스러워하는 과거의 상처를 헤아려줄 수 있어야한다고 조언하는 한 상담자. 실제로는 매우 어렵기는 하지만, 부부가 서로의 아픔을 헤아려줄 수 있다면 부부 모두에게 분명히 매우 도움이 되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부부 중 가해자인 사람들 중에는 자신의 아픔을 악용해 오히려 배우자를 자신의 마음대로 휘두르려고 안간힘을 쓰는 사람이 흔한 것이 현실. 그렇다보니 부부 중 피해자인 사람들 중에는 이전보다 더욱 일방적으로 희생하고 있는 사람이 결코 적지 않게 있다. 과거, 한 연예인도 자신의 아픔을 악용해 아내의 일방적인 이해만 요구하다 결국 이혼당하고 말았는데, 따라서 자신의 기본적인 역할조차 감당하지 않으려 애쓰는 배우자의 아픔은 차라리 모르는 척 무시하는 것이 훨씬..
2013.02.14 -
사람의 역할과 응어리
많은 상처를 받는 등 잔뜩 억눌렸는데도 충분히 표현하지 못하면 마음속에 점점 쌓이게 되는 응어리. 그런데 이 응어리는 사람이 자신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방해한다. 어린 시절의 상처를 극복 못해 여자가 되고 싶어 하는, 즉, 스스로 남자의 역할을 포기하는 남자가 여럿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알 수 있듯이. 그러니 아직 상처 등 과거의 억눌림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은 자신의 역할 역시 감당하기 몹시 어려울 것이라고 이해하면 정확한데, 물론 마음속에 가득한 응어리 때문에 자신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이 겨우 한 명뿐이라면 가족 등 여러 주변사람들이 조금씩 나누어 대신 그 역할을 감당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원래 자신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능력만 갖고 태어나는 사람이 남의 역할을..
2013.02.13 -
주부 역할이 귀찮은 아내
아내가 아직도 계속해서 음식을 짜게 만든다고 투덜대는 결혼 15년차의 한 남편. 즉, 아내가 주부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투덜대는 것인데, 하지만 그동안 여러 차례 같은 불평을 들었건만 그의 아내는 바뀌려는 의지가 아예 없는 듯하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남편에게서 일방적으로 엄청나게 많은 상처를 받고 있다면서 몹시 서러워하는 그녀. 분명히 자신이 가해자이건만,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라는 듯 억울하다고 말하다니. 분명히 자신이 가해자이건만, 오히려 남편이 가해자라고 누명을 뒤집어씌우다니. 이 모양이니 자신의 역할을 감당하기 싫어하는 사람과 결혼하는 것은 자해행위를 하는 것처럼 매우 위험하다고 말할 수밖에.(사진 : EBS 캡처)
2013.02.13 -
가해자인 아버지의 깨달음
자신이 잔뜩 억누른 까닭에 매우 오랫동안 매우 심각한 문제에 시달리던 아들이 갑자기 나아지자 자신도 많은 노력을 해야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한 아버지. 즉, 아들이 나아진 것은 다행이지만, 예전처럼 마음껏 아들을 억누를 수 없다보니 한편으로는 불편하다는 것인데, 자신 때문에 하나뿐인 아들이 매우 오랫동안 매우 심각한 정신문제에 시달렸건만, 어떻게 이 같은 생각을 할 수 있는지. 그런데 자식을 매우 심각한 정신문제에 시달리게 만든 부모들의 거의 이와 같다. 그중에는 아무런 노력도 하기 싫어 심지어 자식이 낫지 못하게 방해하는 부모도 결코 적지 않게 있는데, 그러니 정신문제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스스로 낫기 위해 노력해야하는 것이다.(사진 : EBS 캡처)
2013.02.06 -
생각이 왜곡된 남자
어린 시절부터 계속해서 몹시 강압적인 아버지에게 억눌려왔다는 40살의 한 남자. 그러다보니 자신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열등감을 느낀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보다 능력이 뛰어난 사람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것은 사실 당연하다. 이런 경우에는 오히려 맞먹으려하거나 우월감을 느끼는 것이 문제인데, 그런데도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듯 말하다니. 그런데 또 그는 자신을 칭찬하는 사람에게는 거부감 등 불안감을 느낀다고 한다. 이제까지 아버지에게 칭찬은 못 받은 채 잔뜩 억눌리기만 했으니 당연히 칭찬을 받는 것이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는 것처럼 몹시 어색할 것인데, 따라서 그는 오랫동안 잔뜩 억눌린 까닭에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못하다고 생각할 만큼 생각이 잔뜩..
2013.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