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과 다투는 여인
2012. 8. 2. 12:28ㆍ세상 속 이야기
어린 시절, 아버지는 무서웠고, 엄마는 날마다 친구들과 놀기 바쁘다보니 방치된 채 두 살 어린 여동생을 돌보면서 자랐다는 한 여인.
그러니 그녀는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과 엄마를 빼앗겼다는 상실감과 외로움, 또, 동생에 대한 의무감에 시달리면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말이 될 것인데, 아직도 이 같은 복합적인 감정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이 여인은 35살이나 된 여동생에게 여전히 자식들에게는 무관심한 채 밖으로만 나도는 엄마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하지만 35살이나 됐는데도 엄마처럼 잔소리를 늘어놓는 언니를 좋다고 할 사람이 있을까?
그러다보니 이제는 여동생과 함께 있기도 싫을 만큼 툭하면 다투게 됐다는 그녀.
그런데 그녀는 어린 시절에는 사이가 몹시 좋았던 여동생과 끊임없이 다투게 된 이유가 무서웠던 아버지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 가족상담 전문가 역시 이 여인이 아버지에게 받은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한 까닭에 동생과의 사이가 나빠졌다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자식들에게 무관심한 채 밖으로만 나도는 엄마에게는 아예 면죄부를 주는 다른 가족상담 전문가.
그렇다보니 과거 무서웠다는 이유로 아버지가 가족 불화의 원인이 되고 말았는데, 이처럼 가족 불화의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도 밝혀지지 않은 채 과연 이 여인은 여동생과 화해할수 있을까?(사진 : EBS <달라졌어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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