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과 교육/아이를 보면…(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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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벽을 가진 어린 떠돌이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이 어릴 때부터 거의 날마다 여기저기 떠돌다가 밤늦게야 집으로 돌아온다고 걱정하는 한 엄마. 또, 그녀는 어린 아들이 자꾸만 무엇인가 훔치는 까닭에 더욱 걱정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제 겨우 10살가량인 어린아이가 벌써부터 습관적으로 밤늦게까지 여기저기 떠돈다는 것은 집이 어린아이조차 마음 편히 지내기 불편한 곳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더구나 벌써부터 문제가 될 만큼 도벽이 있다는 것은 부모 등 가족으로부터 많은 상처를 받는 등 잔뜩 억눌렸다는 명백한 증거. 따라서 그녀의 어린 아들은 가족에게 잔뜩 억눌린 까닭에 벌써 방랑벽과 도벽을 갖게 됐다고 짐작할 수 있다.(사진 : MBC 캡처)
2013.04.19 -
가정불화에 시달리는 아이의 불만
다른 가정들과는 다르게, 자신의 가정만 유독 불행한 듯싶다고 투덜대는 한 아이. 사실, 이 세상에는 나름의 이유로 불화를 겪고 있는 가정이 엄청나게 많이 있다. 오죽하면 행복한 가정보다 불행한 가정이 훨씬 많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을 알기 매우 힘들다보니 불화를 겪는 가정의 아이들은 흔히 ‘나만 이렇다’, 혹은, ‘우리만 이렇다’ 생각하며, 그러면서 점점 혼자만 고립되는데, 따라서 이 같은 생각이나 말은 불화를 겪는 가정의 자녀가 거의 공통적으로 하게 되는 생각이나 말이라고 이해하면 정확하다.(사진 : MBC 캡처)
2012.11.09 -
엄마 때리는 아이
부모의 별거로 엄마와만 살게 된 뒤, 성격이 몹시 거칠어졌다는 7살 한 남자아이. 그래서 아이는 조금만 화가 나도 도무지 참지 못한 채, 다른 아이들에게는 물론, 엄마에게까지 마구 폭력을 휘두른다고 한다. 먼저, 사람이 툭하면 폭력을 휘두를 만큼 거친 성격으로 변했다는 것은 거침없이 폭력을 휘두를 만큼 마음속에 많은 분노가 쌓여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니 이 아이는 부모의 별거 전과 별거 뒤, 잔뜩 분노가 쌓일 만큼 부모로부터 많은 상처를 받았을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는데, 또, 아이가 겁먹지 않고 엄마를 마구 때린다는 것은 엄마가 겨우 7살 아이의 분노조차 다스리지 못할 만큼 몹시 무기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그는 부모로부터 많은 상처를 받는 등 잔뜩 억눌린 데다, 엄마라는 자신의 자리를 지키..
2012.10.22 -
외모에만 관심 있는 아이
초등학교 1학년인 딸이 다른 아이들과는 달리, 공부에는 관심 없이, 온통 외모를 가꾸는 데에만 관심이 있다고 투덜대는 한 엄마. 그렇다보니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면서 잔소리를 많이 하게 된다는데, 그녀의 남편 역시 딸에게 엄청난 잔소리를 퍼붓는다고 한다. 그런데 옷이나 장신구란 사람의 마음을 표현하는 여러 가지 방법 중 한 가지이다. 그러니 그녀의 딸은 공부보다 옷과 장신구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데에 더 큰 관심이 있다고 말할 수 있는데, 이 말은 다시 그녀의 딸은 말을 통해서는 충분히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지 못하다는 말이 된다. 그런데 ‘잔소리도 애정과 관심이 없으면 못한다’는 말과는 달리, 실제로 계속되는 잔소리는 사람을 해코지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따라서 그녀의 딸은 말로는 자신의 마..
2012.07.11 -
피아노치기 좋아하는 아이
자신의 딸이 공부에는 관심 없이, 그저 피아노치기만 좋아한다고 말하는 한 엄마. 그런데 피아노치기란 마음을 표현하는 여러 가지 방법 중 한 가지인 반면, 공부란 무조건 받아들여야하는 것이다. 그러니 그녀의 딸은 공부보다 피아노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데에 더 큰 관심이 있다고 말할 수 있는데, 이 말은 다시 그녀의 딸은 말을 통해서는 충분히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지 못하다는 말이 된다. 따라서 그녀의 딸은 말로는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엄마에게 잔뜩 억눌려있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막내아이는 자신에게 계속해서 재잘거려서 서로 즐겁다고 말하는 이 엄마. 그렇다면 그녀는 큰아이가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잔뜩 억누르는 반면, 막내아이는 실컷 자신의 마음을 표현..
2012.07.11 -
난동부리는 아이
집에서는 물론 학교에서도 걸핏하면 유리창을 깨고 난동을 부리는 등 매우 폭력적인 까닭에 2년 전인 6살 때부터 병원에서 ADHD, 즉,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 장애 진단을 받아 치료약을 복용 중이라는 8살의 한 아이. 한참 표현욕구가 왕성할 때인 6살 무렵부터 걸핏하면 난동을 부렸다는 것은 이미 그 이전부터 정상적인 표현을 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정상적인 아이가 정상적인 표현을 하지 못했다는 것은 그렇게 할 수 없을 만큼 잔뜩 억눌렸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실제로 이 아이는 평소 화난 엄마로부터 언제 맞을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공포감에 시달리고 있었다. 즉, 이 아이는 폭력적인 엄마로부터 잔뜩 억눌리면서 정상적인 표현을 하지 못한 까닭에 유리창을 깨고 난동을 부리는 등 비정상적인 표현을 하게 ..
2012.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