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9. 21. 10:48ㆍ정신문제 이야기
실연을 당하는 등 큰 상처를 받은 경우에 어떻게든지 최대한 빨리 그 고통스러운 경험을 잊고 싶어 하는 것이 사람의 본능.
그래서 일부의 과학자들은 고통스러운 기억을 지우는 기술을 연구 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수면제를 먹은 뒤,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사이에 성적인 피해를 당한 것 같다고 의심하는 한 여성은 당시의 기억이 나지 않아 오히려 몹시 불안하며 매우 고통스럽다고 한다.
자신이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이 기억나지 않는다면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살아갈 수도 있겠건만, 그 몹시 불쾌한 경험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오히려 불안해하다니.
더구나 그 불쾌한 경험이 명확하게 기억나면 우울증 등 매우 심각한 정신문제에 시달리게 되기 매우 쉽건만.
그런데 사람의 기억이 부분적으로 지워지면 생각의 연결고리가 끊어지게 된다.
즉, 긴 실과 같이 하나로 연결되어있는 생각이 토막토막 잘라지게 되는 것이다.
그 결과,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사람은 역시 매우 심각한 정신문제에 시달리게 된다.
실제로 우울증 등 매우 심각한 정신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자신이 지금처럼 된 이유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주 흔한 것이 현실.
그렇다보니 그중에는 엉뚱한 이유 때문에 자신이 지금처럼 됐다고 잔뜩 오해하고 있거나, 이 때문에 엉뚱한 사람들에게 앙갚음을 하는 사람들도 수두룩하다.
따라서 고통스러운 경험을 최대한 빨리 잊으려 애쓰는 것이나 일부의 과학자들이 고통스러운 기억을 지우는 기술을 연구하는 것은 사람을 매우 심각한 정신문제에 시달리게 만드는 매우 위험한 행위라고 이해하면 정확하다.(사진 : MBC <생방송 오늘아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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