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적인 부모에 대처하는 방법
2013. 2. 14. 09:32ㆍ세상 살기
가부장적이고 몹시 권위적인 까닭에 일방적으로 순종만 요구하는, 그래서 자꾸만 거리감이 느껴지는 부모에게는 불편한 감정을 좋게 표현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조언하는 정신과 의사 오은영.
즉, 부모에게 엄청난 불만이 있다고 해도 자식의 역할에 충실해야한다는 것인데,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부모에게 불만이 있다는 사람들에게 흔히 이같이 조언한다.
그런데 자식의 역할에 충실하려 노력하다보면 사람은 자신의 기본적인 역할, 즉, 사람과 남자, 혹은, 사람과 여자라는 역할조차 제대로 감당 못하기 매우 쉽다.
아무래도 시간이 부족할 것이니.
더구나 자식의 역할에 충실하려 노력 중이라는 사람들 중에는 사람으로서 자신이 감당해야할 기본적인 역할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만 수두룩한 것이 현실.
따라서 자식의 역할에 충실하려다가는 자신의 기본적인 역할도 아예 감당 못하기 매우 쉽다고 이해하면 정확한데, 이런 꼴이 되고 싶지 않다면 굳이 권위적인 부모와의 관계를 개선하려고 노력하기보다 자신의 역할을 감당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미래를 위해 가장 현명할 것이다.
물론, 사람으로서 자신의 기본적인 역할은 감당하지 못한다고 해도 자식의 역할에 충실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상관없겠지만.(사진 : tvN <스타 특강쇼> 캡처)
'세상 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왜 공부하는가? (0) | 2013.03.18 |
---|---|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면 (0) | 2013.02.27 |
작품이 된 담배꽁초 (0) | 2013.02.13 |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진 교사 (0) | 2013.02.08 |
왕따가 됐을 때는 (0) | 2013.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