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 31. 14:17ㆍ사람에 대한 이해
사람이 심리적으로 안정됐을 때는, 즉, 마음이 편안할 때는 모든 상황에 정확하게 집중할 수 있다.
이런 까닭에 과장하거나 축소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반응할 수 있는데, 그러나 마음이 불편할 때는 이와 전혀 다르다.
이런 경우에는 정확하게 집중할 수 없는 까닭에 충분한 현실감각을 갖지 못하게 되며, 이 때문에 마음이 편안할 때보다 더욱 과장해서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거나 축소해서 마치 대수롭지 않다는 듯 반응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사람이 마음이 불편할 때는 평소보다 더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거나, 평소보다 더 둔하게 반응하게 된다고 이해하면 정확하다.
그 결과, 아무 문제가 없는 평소에도 계속해서 불안감에 시달리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오랫동안 방치되지 않았거나 많은 상처를 받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더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거나 둔하게 반응하게 되며, 그러면서 점점 더 조급한 성격이나 느긋한 성격을 갖게 된다.
하지만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이런 상태에서도 계속해서 방치되거나 상처를 받게 된다면 결국 성격이 조급해진 사람들은 성질이 더러워지게 되며, 성격이 느긋해진 사람들은 아예 게을러지게 된다.
그렇다보니 더욱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거나 더욱 둔하게 반응하게 되는데, 성질이 더러운 사람이 대수롭지 않은 일에도 발칵발칵 화를 내는 이유나, 게으른 사람이 심각한 상황에서도 몹시 굼뜬 이유 역시 바로 이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반응의 차이는 식욕, 수면욕, 성욕 등 사람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를 통해서도 나타난다.
그래서 오랫동안 혼자 방치되었거나 지속적으로 많은 상처를 받았던 사람은, 즉, 평소에도 불안감에 시달리는 사람은 마음이 편안한 사람보다 식욕, 수면욕, 성욕 등을 더 자주 느끼게 되거나 덜 느끼게 되며, 더 자극적인 맛을 찾거나 자극적인 맛을 피하게 되는 등으로 매우 다양한 차이를 갖게 되는데, 그러니 지나치다 싶은 특징을 여러 가지 갖고 있는 사람은 그 속에 불안함이 잔뜩 쌓여있다고 이해해도 무리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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