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9. 29. 10:34ㆍ세상 속 이야기
“하면 안 되는 것을 알면서도 저지르니 모두에게 미안하다는 변명은 않겠습니다.”
갖고 있던 쪽지에다 이 같은 글을 적어둔 채, 서울시내 모 초등학교의 한 교실에 몰래 숨어들어가서는 갖고 온 야전삽을 마구 휘둘러 그 안에 있던, 아무런 원한도 없는 6명의 초등학생들을 다치게 했다는 17살의 한 청소년.
즉, 그는 해서는 안 될 짓임을 빤히 알면서도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인데, 이는 그가 현재 매우 심각한 정신문제에 시달리고 있다는 증거이기 매우 쉽다.
왜냐하면, 심각한 정신문제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흔히, ‘이러지 말아야지’ 등으로 생각하면서도, 즉, 자신을 통제하려고 애쓰면서도, 막상 상처를 받는 등 억눌리면 자신을 통제하지 못한 채 정신없이 하지 말아야겠다던 행위를 하기 때문.
그런데 실제로 그는 고등학교 재학 중 여러 달 동안을 정신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오랫동안 매우 심각한 정신문제에 시달려왔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주변의 누구인가에게 엄청난 상처를 받는 등 잔뜩 억눌려왔다는 말이 되는데, 따라서 여느 분풀이범죄자들처럼 그 역시 잔뜩 상처받고 억눌리면서 쌓인 엄청난 분노를 쏟아내기 위해, 즉, 누구인가에게 분풀이를 하기 위해 애꿎은 초등학생들을 찾아가서 야전삽을 휘두르는 몹시 잔인하고 끔찍한 짓을 저질렀다고 말할 수 있다.
사실은 그 역시 주변의 누구인가에 의해 어린 살인기계로 키워졌던 것이다.(사진 : KBS1 <뉴스9>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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