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27. 10:44ㆍ세상 살기/사람들 사이에서
도회적인 분위기 때문에 여러 명의 남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한 여자.
하지만 ‘도회적인 분위기’라는 표현 자체가 최소한 비난은 아니건만, 그녀는 몹시 지겹다는 듯 거부감을 드러낸다.
물론, 엄청난 칭찬이라고 해도 남들에게 같은 말을 반복해서 듣는다는 것은 매우 지겨운 것이 사실이다.
더구나 같은 말을 계속해서 듣다보면 늘 그대로 해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을 잔뜩 느낄 때도 있으니.
그런데 그에 앞서, 사람이 이 세상을 살아가려면 남들이 최소한 거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는 자신만의 분위기를 갖추어야 한다.
도도한 분위기, 편안한 분위기, 청순한 분위기, 고상한 분위기, 단정한 분위기 등.
사람들이 많은 돈을 들여 핸드백 등 각종 명품을 사는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이것.
하지만 이런 분위기를 못 갖거나 거부감이 잔뜩 느껴지는 분위기를 갖게 됐다면 심지어 사람들에게 외면당할 수도 있는데, 그러니 따로 특별히 노력하지 않았건만 사람들의 관심을 쉽게 끌 수 있는 분위기를 갖게 됐다는 것은 명백한 혜택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도 똑같은 말을 듣기 지겹다는 이유로 사람들의 반응에 무턱대고 거부감을 드러냈다가는 자신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모두 쫓기 십상.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그러다보면 뭇사람들에게 ‘성질 더러운 인간’으로 낙인찍힐 수도 있는데, 따라서 자신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가 최소한 나쁘지 않다면 감사히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이해하면 정확하다.(사진 : SBS <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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