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19. 16:27ㆍ세상 살기/사람들 사이에서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의 불화.
고부갈등이란 사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충분히 생길 수 있는 매우 다양한 형태의 문제들 중 하나일 뿐이다.
그러니 그 자체가 문제가 된다고 말할 수는 없는데, 더구나 오랫동안 함께 살아온 엄마와 딸 사이에도 크고 작은 문제가 계속해서 생길 수밖에 없건만, 과연 어떻게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에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 있을까?
그래서 갈등이 전혀 없다는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매우 특이한 경우’이며, 갈등이 있는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오히려 아주 당연한 경우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고부갈등이 심하면 당사자인 시어머니와 며느리뿐만 아니라, 남편(아들)을 비롯한 가족 모두가 많은 상처를 받게 되며, 이 때문에 결국 부부가 이혼하는 등 가족 모두에게 매우 여러 가지 형태의 문제들이 계속해서 생기게 된다.
이런 까닭에,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의 갈등이 심하면 가족 전체가 매우 심각한 온갖 문제에 계속해서 시달리게 된다고 이해하면 정확한데, 그러니 이렇게까지는 되지 않도록 누구보다 먼저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노력해야할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렇게 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에는 무엇인가 문제만 생기면 해결하려는 생각조차 하지 않은 채, 자신에게는 아무런 잘못도 없다는 듯 그저 남 탓만 하는 여자들이 허다하며, 이런 여자들은 서로 갈등하는 고부들 중에도 매우 많이 있으니.
이런 형편이니 매우 많은 고부갈등이 어느 한 사람이라도 일방적으로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완전히 항복하지 않는다면 해결되기는커녕 더욱 심각해지며, 그 결과, 가족 모두가 매우 심각하게 고통 받게 될 수밖에.
그러면서도 시어머니나 며느리 모두는 자신만은 가족을 위해 희생한다고 어찌나 자랑을 늘어놓는지.
따라서 이와 같은 고부갈등은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갈등하는 척 서로 힘을 합해 가족 모두를 심하게 해코지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보니 이런 경우에도 수많은 남편(아들)들처럼, 남편(아들) 등의 가족이 고작 중립이나 지키려고 노력하거나 그저 모른 척 외면한다면 또 매우 다양한 형태의 문제들이 계속해서 생기게 되는데, 그러니 이런 경우에는 시어머니와 며느리 모두에게 희생(?)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사진 : MBC <세상보기 시시각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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