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기억 못한다는 것은
2013. 2. 6. 15:09ㆍ정신문제 이야기/대표적인 정신문제
중3 때, 처음으로 강압적인 아버지에게 저항했던 것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40살의 한 남자.
그런데 이처럼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면 흔히 과거의 상처를 극복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일부러 술을 마시거나 억지로 잠을 자는 등의 방법으로 상처를 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사람도 매우 많이 있는데, 비록 과거의 상처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도 상처를 받는 과정에서, 또, 더 이상 상처를 받지 않으려 노력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버릇은 계속해서 유지된다.
상처를 받는 등 억눌릴 때마다 술을 마시거나 잠을 자는, 혹은, 화를 내는 등으로.
그렇다보니 과거의 상처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서 실제로 과거의 상처를 극복한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
더구나 실제로 과거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다보면 까맣게 잊고 있던 과거마저 아주 명확하게 기억하게 되는데, 따라서 과거의 상처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은 과거와 현재, 즉,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이어주는 생각의 연결고리가 끊어진 것이라고 이해하면 정확하다.(사진 : EBS <달라졌어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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