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없는 아이들, 갑갑한 엄마
2012. 10. 22. 12:04ㆍ양육과 교육/위험한 부모
가족 모두를 곤궁에 빠트렸을 정도의 엄청난 자신의 실수와 이를 끊임없이 원망하던 남편 때문에 시작된 10년 동안의 별거를 끝내려 이혼소송 중이라는 한 여인.
그런데 그녀는 10년 만에 함께 살게 된 아이들이 도무지 속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몹시 답답해한다.
과거, 충분한 상의조차 없이 가족 모두를 곤궁에 빠트리는 실수를 저질렀을 그녀.
과거, 끊임없이 원망만 늘어놓는 남편을 피해 혼자 무작정 집을 떠났었다는 그녀.
겨우 마음을 다스린 남편이 재결합을 바라는데도 계속해서 이혼만 요구하는 그녀.
이렇듯 가족의 뜻과는 상관없이 일방적인 삶을 살아온 그녀가 새삼스럽게 자녀의 속을 알고 싶어 하는 것이다.
과연, 일방적인 삶을 살아온 그녀가 자녀의 속을 알게 된다고 해서 갑자기 달라질 수, 갑자기 자녀의 생각을 존중하게 될 수 있을까?
물론, 그렇게 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의 속을 알고 싶다면 그녀는 먼저 가족을, 자녀를 무시하는 일방적인 삶은 더 이상 살지 않을 것임을, 자신이 안전한 엄마임을 증명해야할 것이다.(사진 : SBS <SBS스페셜> ‘이혼수업’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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