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이 된 가출소녀의 아버지
2012. 10. 27. 12:16ㆍ양육과 교육/위험한 부모
남편이 자꾸 괴롭힌 까닭에 이제 겨우 15살인 쌍둥이 아이들이 한꺼번에 가출해 술과 담배는 물론, 심지어 혼숙까지 거듭한다고 울먹이는 한 아내.
실제로 남편 역시 그동안 자신이 아이들을 한꺼번에 정신병원에 가둔 적이 있을 정도로 심하게 구박했다고 털어놓는다.
하지만 심지어 아버지에게 학대를 당한다고 해도, 가족 중 의지할 사람이 있다면 아이들은 결코 쉽게 가출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아무래도 단지 아버지 때문에 아이들이 가출을 거듭한다 말하기는 힘들 듯한데, 실제로 아이들도 부모 모두의 무관심에 시달리다 못해 가출을 거듭했다고 털어놓는다.
따라서 이 아내는 자신에게도 아이들 가출의 책임이 분명히 있건만, 일방적으로 남편 탓만 계속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자식을 망가뜨린 문제의 부모들 중에는 이같이 자신의 잘못은 덮어둔 채 일방적으로 배우자에게만 책임을 뒤집어씌우는 사람이 결코 적지 않게 있다.
그렇다보니 이런 배우자 때문에 혼자 억울하게 문제의 아버지나 문제의 어머니가 되는 사람도 결코 적지 않게 있는데, 이런 꼴이 되고 싶지 않다면 평소 배우자의 양육태도를 충분히 살펴봐야할 것이다.(사진 : MBC <생방송 오늘아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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