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28. 11:48ㆍ정신문제 이야기/여러 가지 정신문제
다니던 대학교까지 휴학한 채, 많은 돈까지 쓰면서 가상공간인 사이버세계 안에서 하루 종일 여신으로 살고 있다는 한 여자.
그녀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아름답고 순수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사이버세계에 빠져들게 됐다는데, 하지만 이처럼 현실을 외면한 채 가상공간에만 몰두하는 것은 오랫동안 가족을 비롯한 주변사람들에게 많은 상처를 받는 등 잔뜩 억눌리다보니 대인관계에 자신감을 갖지 못하게 된 사람들의 전형적인 특징 중 하나이다.
실제로 현실세계와 현실세계에서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을 드러내는 그녀.
또, 사이버세계에서의 대인관계에만 자신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흔히 그렇듯이, 그녀는 남자친구를 실제로 만나면 어색하다고 하며, 그렇다보니 가상공간 안에서 함께 영화도 보고, 식사도 하며, 심지어 뽀뽀도 하는 등 데이트를 즐긴다고 한다.
따라서 그녀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가상공간 속으로 도피할 만큼 주변사람들에게 많은 상처를 받는 등 잔뜩 억눌렸으며, 아직도 과거의 억눌림에서 벗어나지 못해 대학생활에도 적응하지 못하게 됐고, 이 때문에 계속해서 현실을 외면한 채 그저 사이버세계에서의 여신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아름답고 순수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가상공간이 좋다고 말한 것과는 달리, 사이버세계 안에서의 살인이 아름답다고 말하는 그녀.
이런 것을 보면 그녀는 게임 속 등장인물들을 통해 가슴속에 잔뜩 쌓인 분노 등 응어리를 대신 쏟아내고 있는 듯 여겨지는데, 이처럼 계속해서 현실은 외면한다면 그녀가 살아갈 수 있는 현실세계는 점점 더 줄어들게 될 것이며, 그러다가 기어이 아예 사라지고 말 것이다.(사진 : tvN <화성인 바이러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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