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9. 17:42ㆍ정신문제 이야기
최근 방송된 EBS <다큐프라임> ‘엄마가 달라졌어요’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어린 시절에 그 부모 등의 누구인가로부터 많은 상처를 받은 사람들은 나중에 부모가 된 뒤 교육 등, 자녀의 양육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기 매우 쉽다.
왜냐하면, 상처를 받을수록 응어리가 사람의 마음속에 계속해서 쌓이는 까닭인데, 마음속에 응어리가 잔뜩 쌓여있는 상태에서 아이들을 양육하니 당연히 가장먼저 그 어떤 세균보다도 무서운 그 응어리가 말과 행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전염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응어리가 잔뜩 쌓여있는 사람은 결국 자녀에게 자신의 응어리만 고스란히 물려주게 된다고 이해하면 거의 정확하다.
이런 까닭에, ‘정신문제는 (부모의 말과 행동을 통해) 유전된다’ 말하는 것이고.
그러니 자녀의 양육을 정상적으로 하고 싶다면 부모가 되기에 앞서 그 마음속에 잔뜩 쌓여있는 응어리부터 모두 처리해야한다.
즉, 최소한 아이들에게 응어리가 담긴 말이나 행동을 조금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하는 것이다.
그런데 거의 모든 사람들은 돈이나 학벌 등에만 잔뜩 관심을 갖고 있는 까닭에 정작 이러한 노력을 하지 않으며, 뒤늦게 자녀의 양육에 문제가 생긴 이유가 바로 자신의 마음속에 가득한 응어리 때문임을 알게 된다고 해도, 거의 모든 부모들은 자신을 먼저 개선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은 채, 그저 아이와의 관계가 좋아지기만 바랄 뿐이다.
역시, EBS <다큐프라임> ‘엄마가 달라졌어요’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하지만 자녀의 양육에 문제가 생기게 만든 마음속의 응어리가 처리되지 않았건만, 어떻게 더 이상 양육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 있을까?
부모의 마음속에 잔뜩 쌓여있는 응어리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게 됐고, 이 때문에 부모에게 잔뜩 두려움과 거리감을 느꼈건만, 과연 그 속마음이 전혀 바뀌지 않은 부모에게서 어떻게 아이들이 사랑과 친밀감을 느낄 수 있을까?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을 모르는 부모들은 물론, 명확하게 알고 있는 부모들까지도 거의 모두 그저 막연한 생각만 하면서 자신의 마음속에 가득 쌓여있는 응어리는 그대로 둔 채, 그저 아이들을 양육할 수 있는 방법론만 찾고 있으며, ‘어렸을 때는 안 그랬는데, 크니까 이제는 부모를 싫어한다’ 등으로 아이들만 원망하고 있다.(사진 : EBS <다큐프라임> ‘엄마가 달라졌어요’ 캡처)
'정신문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신문제에 대한 편견이 없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0) | 2011.11.12 |
---|---|
망하는 사람은 망하는 선택만 골라서 한다 (1) (0) | 2011.11.12 |
지나친 건강염려증의 그녀 (0) | 2011.11.09 |
강박사고, 강박행동 (0) | 2011.11.07 |
정신문제의 해결이 힘든 이유 (0) | 2011.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