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하는 이유

할 줄 아는 것도 없는데다, 자꾸 실패만 하다 보니 자주 자살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는 31살의 한 남자.

그러니 그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자살충동에 시달린다고 말할 수 있는데, 언제 자살을 시도할지 모르다보니 아예 유서를 써서 품고 다닌다고 한다.

그런데 그는 군대에서 처음으로 자살충동을 느꼈고, 또, 자살시도도 했다고 한다.

즉, 남들은 모두 감당하는 군대생활을 자살을 시도할 만큼 혼자만 유독 감당을 못했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그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현실을 감당할 능력이 매우 부족하다보니 자살충동에 시달리며, 이 때문에 자꾸만 자살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말해야 정확할 것이다.

하지만 사람이 자살을 시도하는 원인은 매우 여러 가지이다 보니 반드시 자살을 시도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처럼 나약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그중에는 이 남자처럼 현실을 감당할 능력이 매우 부족한 사람이 가장 흔한 것은 분명한 사실.

따라서 사람이 자살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자신의 현실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남들은 현실을 감당하려 애쓰는 시간에 무엇을 하면서 살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사진 : TV조선 <박근형의 추적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