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워서 의부증에 걸린 여자
2013. 2. 21. 12:08ㆍ정신문제 이야기/여러 가지 정신문제
혼자 있는 것을 감당할 능력이 없어 언제나 남편과 함께 있기 바란다는 한 아내.
그렇다면 따라다니며 일하는 남편을 도와주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겠건만, 그녀는 방구석에 틀어박혀 하루 종일 CCTV와 전화로 일하는 남편을 감시만 한다.
뿐만 아니라, 일 때문에 외출한 남편이 연락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빨리 귀가하지 않으면 바람을 피우기 때문일 것이라 의심하는 그녀.
따라서 그녀는 혼자 있는 것을 감당하지 못해 남편이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하게 됐다고 말할 수 있는데, 물론 그녀가 혼자 있는 것을 감당하지 못하게 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이유가 무엇이든지 상관없이, 사지가 멀쩡한 성인이면서도 혼자 있는 것을 감당하지 못한다는 것은 그동안 ‘혼자인 나’를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자신을 방치했다는 명백한 증거.
그러니 그녀는 오랫동안 자신을 방치한 까닭에 혼자 있는 것을 감당하지 못하게 됐고, 그 결과, 늘 남편을 의심하게 됐다고 말할 수 있는데, 배우자를 의심한다는 사람들 중에는 이처럼 오랫동안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 사람이 매우 흔하다.(사진 : JTBC <위험한 마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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