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미국의 ‘집단따돌림’
2012. 1. 5. 23:21ㆍ사람에 대한 이해/한국 사람에 대한 이해
우리나라의 ‘집단따돌림’이 일본에서 유입됐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사실 우리나라의 ‘집단따돌림’과 일본의 ‘집단따돌림’은 내용이 많이 다르다.
왜냐하면, 전쟁으로 인해 오랫동안 조직생활을 중시한 일본에서의 ‘집단따돌림’은 조직생활에 부적합한 사람을 솎아내는 것이 기본적인 이유였던 반면, 우리나라의 ‘집단따돌림’은 ‘차이’를 인정하기 않는 매우 오랜 전통 때문에 시작됐기 때문인데, 그렇다보니 일본에서의 ‘집단따돌림’은 사회적으로도 암암리에 인정되는 등, 긍정적인 면도 있는 반면, 우리나라에서의 ‘집단따돌림’은 부정적인 면만 그득하다.
더구나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부모에게 받은 상처를 자기보다 약한 누구인가에게 분풀이하기 위해 ‘집단따돌림’을 주도하는 가해자들이 계속해서 늘어가고 있다.
특히, 각 급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집단따돌림’은 대부분이 이런 형태인데, 이러한 면에서 본다면 우리나라의 ‘집단따돌림’은, 역시 비슷한 유형의 사람들이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집단따돌림’과 매우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본적으로 ‘차이’를 인정할 줄 아는 미국에서 이루어지는 ‘집단따돌림’이 우리나라에서의 ‘집단따돌림’과 근본적으로 같을 수는 없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매우 오랜 습관과 문제가 심각한 부모들로부터 주입받은 왜곡된 생각이 섞여져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집단따돌림’ 문화(?)를 만들었다고 이해하면 되는데, 그러니 아직 식민지 피지배민의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듯 일본 등 다른 나라의 핑계는 댈 필요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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