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4. 01:08ㆍ성 이야기
그러나 사람은 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기 어렵다보니 처음에는 주로 성적인 호기심 때문에 섹스에 관심을 갖는다.
그래서 섹스 역시 주로 성적인 호기심을 만족시킬 수 있는 형태의 섹스에 관심을 갖는데, 이런 까닭에 사람에게 있어 섹스는 처음에 책이나 야동 등과 같은 성적인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하나의 도구로서 의미를 갖는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다가 어느 정도 성적인 호기심이 충족되면 사람은 자신의 성욕을 해소할 수 있는 형태의 섹스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그렇다보니 성욕을 느낄 때마다, 배우자나 연인 등의 파트너가 어떻게 반응하든지 상관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형태로 섹스를 하려고 하는데, 그래서 이때의 섹스는 파트너는 참여하지 않는 일방적인 혼자만의 놀이가 되는 경우가 아주 흔하며, 이 때문에 파트너는 성폭행을 당하거나 매춘을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는 경우도 매우 흔하다.
따라서 섹스는 두 번째로 자위와 같이 성욕을 해소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서 의미를 갖게 된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정신문제가 심각하지 않은 사람들은 이런 혼자만의 놀이로서의 섹스에는 곧 흥미를 잃게 된다.
왜냐하면, 아무리 오랫동안, 아무리 많이, 아무리 정성들여서 해도, 재미를 느끼기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인데, 그래서 사람은 자신의 성적인 취향은 물론, 배우자나 연인 등의 성적인 취향도 고려하게 되는 등, 다시 배우자나 연인 등과 함께 즐길 수 섹스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즉, 배우자나 연인 등과 ‘공유하는 섹스’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섹스는 세 번째로 ‘공유하는 놀이’의 의미를 갖게 된다고 말할 수 있는데, 그 뒤 사람은 다시 대화와 같은 교류의 수단으로서의 섹스에 관심을 갖게 되며, 이에 따라 배우자나 연인 등의 의미도 다음과 같이 계속해서 바뀌게 된다.
2단계 : 살아있는 ‘리얼 돌’과 같은 자위기구
3단계 : 섹스를 공유할 수 있는 사람
4단계 : 교류해야할 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