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1. 12:23ㆍ성 이야기
그러나 아무리 사랑해도, 서로 맞지 않는 사람과의 섹스는 정말 힘들고 어려운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맞지 않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는 성욕 자체를 느끼기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억지로 섹스를 시작했다가는 특히, 남자의 경우에는 아예 발기가 안 될 수도 있고, 겨우 발기가 됐다고 해도 충분히 지속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서 잔뜩 망신만 당할 수도 있는데, 또, 겨우 성욕을 느껴 섹스를 시작했다고 해도 충분한 만족감을 느끼기는 매우 힘들며, 섹스를 마친 뒤에는 물론, 심지어 섹스 중에도 ‘내가 도대체 왜 이 사람과 이런 짓을 하고 있나?’ 등의 찝찝함이나 허탈감만 잔뜩 느끼게 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괜한 짓을 했다’ 등으로 허무감만 잔뜩 느끼게 될 수도 있으며, 이 때문에 자신에게 잔뜩 실망하게 될 수도 있다.
그렇다보니 아무리 사랑한다고 해도, ‘맞지 않는 사람’과의 섹스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섹스가 아닌 그저 ‘배설’, 즉, ‘욕구 해소’ 차원의 질 낮은 섹스가 되기 매우 쉬운데, 그러니 사랑하지도 않는 우연히 만난 ‘맞지 않는 사람’과의 우연한 섹스는 오죽할까?
그런데 이 같은 섹스가 반복된다면 사람은 성적인 스트레스만 잔뜩 받게 될 수도 있고, 아예 성적인 흥미를 잃게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자신과 맞지 않는 사람과의 연애나 섹스는 아예 생각하지 않는 것이 가장 현명하겠지만, 현실적으로 이렇게 하기란 매우 힘들다.
‘맞지 않는 사람’도 그 나름대로의 이성적인 매력은 분명히 갖고 있다 보니 계속해서 만나다보면 어느 순간 문득 이성적인 관심을 갖게 될 수도 있으며, 이로 인해 연애하고 싶다고 생각하거나, 성욕을 느끼게 될 수 있기에.
더구나 이 세상에는 ‘맞는 사람’보다 ‘맞지 않는 사람’이 훨씬 더 많다보니 연애를 오랫동안 못했을 때나 성욕을 충분히 해소하지 못했을 때는, 그리고 술에 취했을 때는 더욱 이렇게 되기 쉽다.
그러니 이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맞지 않는 사람’과의 연애나 섹스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어야하는데, 그러지 않는다면 평생 동안 ‘그때 내가 왜 그랬을까?’ 등으로 매우 심하게 후회만 거듭하게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