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4. 11:30ㆍ세상 속 이야기
사람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부모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의 영향을 끊임없이 받게 된다.
그러면서 남들에 의해 계속해서 조작되는데, 이런 까닭에, 사람은 크게 다음의 두 가지 모습을 갖게 된다.
(1) 순수한 ‘나(我)’
(2) 남들에 의해 조작된 ‘나(我)’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일부러 노력하지 않는다면 사람은 결코 순수한 자신에 대해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순수한 자신을 알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사람은 머릿속부터 일방적으로 남들에 의해 계속해서 조작되기만 하는데, 그러다가 아예 남들에 의해 ‘조작된 나(我)’를 진정한 자신이라고 아주 굳게 착각하게 된다.
‘나는 원래 동성애자였다’, ‘나는 원래 남자가 아니라 여자였다’ 등으로.
그리고 이렇게 되면 사람은 ‘조작된 나(我)’를 어떤 방법으로든지 자꾸 표현하려고 하게 된다.
그중의 한 가지가 예술, 즉, 글이나 그림, 혹은, 음악 등을 통해 ‘조작된 나(我)’를 표현하는 것인데,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혐오예술’(Abject Art)
따라서 모든 예술분야는 크게 다음의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순수한 ‘나(我)’를 표현한 예술
(2) 조작된 ‘나(我)’를 표현한 예술
하지만 사실, 이중에서 ‘혐오예술’(Abject Art) 등과 같이 ‘조작된 나(我)’가 표현된 예술은 진정한 예술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예술이란 결국 ‘순수한 나(我)’를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인데, 따라서 ‘조작된 나(我)’가 표현된 예술은 진정한 예술과는 오히려 대적관계에 있는 ‘반(反) 예술’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순수한 나(我)’에는 아예 관심도 없이, 그저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조작된 나(我)’를 글이나 그림으로, 혹은, 음악 등으로 표현해놓은 사람들도 흔히 자신을 예술가라고 소개하고 있으며, 자신의 작품을 예술작품이라고 우기고 있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찬반양론만 있을 뿐, 올바른 해석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이렇게 되다보니 수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주장을 그대로 인정하게 됐다.(사진 :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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