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 못하는 남자
2012. 5. 15. 12:49ㆍ세상 살기
충분히 자랑할 수 있는 일을 해놓고도 쑥스러운 까닭에 막상 자랑할 줄 모른다는 한 남자.
그런데 이런 유형의 사람들 중에는 막연하게 ‘내가 이토록 열심히 일한다는 것을 누구인가는 알아주겠지’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이런 기대는 아예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한데, 왜냐하면, 처음에는 알아줬던 사람들이라고 해도, 곧 익숙해져서 몹시 당연하게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좀 더 익숙해지면 ‘자기가 좋아서 하는 짓이다’ 생각하게 되어 아예 무관심하게 된다.
그러다가도 섭섭한 마음에 일하지 않으면 ‘왜 일하지 않느냐?’며 오히려 따지는데, 그렇다보니 자랑하지 않는 유형의 사람들은 몹시 억울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그렇다고 새삼스럽게 자기자랑을 늘어놓는 것도 결코 현명하지 못하다.
사람들은 흔히, 자기자랑을 늘어놓는 사람에 대해 잘난 척을 한다면서 싫어하니.
그래서 아무리 자랑하기 싫다고 해도 다른 사람들이 늘 고마움을 느낄 수는 있게 하는 것이 자신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현명한데,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가끔은 모르는 척하면서 아무 일도 하지 않을 수 있어야한다.
즉, 종종 다른 사람들이 자랑하지 않는 사람의 필요성을 명확하게 깨닫게 만들어야하는 것이다.(사진 : SBS <SBS 스페셜> ‘무언가족’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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