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과 차이
2012. 10. 3. 13:50ㆍ세상 살기
사람과 사람이, 사람들끼리 서로에게 흔하게 하는 말인 ‘너와 나는 서로 다르다!’
하지만 ‘다르다’는 표현에는 서로 공통점이 단 한 가지도 없다는 뜻이 포함돼있다.
그러나 이 세상에 서로 공통점이 없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는 것이 분명한 사실.
사람과 동물도, 사람과 식물도 분명히 여러 가지 공통점이 있건만, 어떻게 사람과 사람이 서로 공통점이 없을 수 있을까?
그렇다보니 차이가 있다고 해서 무턱대고 ‘너와 나는 서로 다르다!’ 표현했다가는 분명히 있는 서로의 공통점을 무시하는 결과를 맞게 된다.
이렇게 분명히 있는 서로의 공통점을 무시하니 결국 서로 소통하지 못할 수밖에.
그런데 ‘차이가 있다’ 말하면, 즉, 부분적으로 다르다고 표현하면 서로의 공통점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동시에 서로의 차이점 역시 있는 그대로 인정하게 된다.
즉, 부분적으로는 서로 소통하지 못해도, 기본적으로는 서로 소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나와 남은 차이가 있다’ 생각하는 것이, 또, ‘너와 나는 서로 차이가 있다’ 말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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