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원망하는 엄마
2012. 11. 14. 17:19ㆍ양육과 교육/위험한 부모
자신의 아들을 제대로 지도하지 못한다면서 교사들에게 원망을 늘어놓는 한 엄마.
그런데 30명의 학생들을 지도하는 경우에는 교사의 집중력이 1/30로 흐트러지며, 20명의 학생들을 지도하는 경우에는 교사의 집중력이 1/20로 흐트러진다.
이런 형편이다 보니, 수업시간 중 한 교사가 한 학생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고작 몇 초에 불과한 것이 현실.
더구나 중학교나 고등학교에서는 시간마다 지도하는 학생들이 계속해서 바뀌기에 교사들의 집중력은 더욱 쉽게 흐트러진다.
그렇다보니 경력이 많은 교사라도 어떤 의미로든 눈에 띄는 학생들에게만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 물론 이런 것이 학생들이나 부모들에게는 불만일 수 있다.
특히, 부모에게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한 까닭에 마음 편히 의지할 사람이 필요한 학생이나, 자녀를 제대로 돌보지 못할 형편인 부모라면 더욱.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집중력이 잔뜩 흐트러진 교사가 모든 학생들을 골고루 잘 지도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아예 불가능하다.
자신이 낳고 기른, 얼마든지 집중해서 돌봐줄 수 있는 겨우 한두 명인 자녀마저 제대로 지도하지 못해 쩔쩔매는 부모가 적지 않게 있건만, 어떻게 집중력이 잔뜩 흐트러진 교사들이 학생들을 잘 지도할 수 있을까?
그런데도 이같이 한심한 원망이나 늘어놓으니 아이들이 자꾸 엇나갈 수밖에.(사진 : EBS <다큐프라임> ‘학교의 고백’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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