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괴로운 교사

2012. 11. 16. 13:51세상 살기

조회시간과 종례시간이 괴로울 만큼 교실에 들어가기가 몹시 부담된다는 한 교사.

즉, 짧은 조회시간과 종례시간조차 감당하기 몹시 괴로울 만큼 학생들을 감당하기 매우 어렵다는 것인데, 그렇다보니 그는 학생들을 자꾸만 외면하게 된다고 한다.

오죽하면 ‘담임교사’라는 제도 자체가 차라리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는 그.

다른 사람도 아닌 교사가 자신이 당연히 감당해야할 학생들을 무턱대고 외면하고 싶을 만큼 몹시 버거워하다니.

그런데 교사로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생각을 하지 않으면 이같이 되기 매우 쉽다.

이렇게 되면 결국 교사로서의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하게 될 수밖에 없으니.

실제로 자신에게 학생들이 지도받아야하는 이유를 이제야 겨우 생각해봤다는 그.

따라서 그는 기본적으로 교사로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생각을 하지 않았던 까닭에 교사로서의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하게 됐고, 이 때문에 결국 마냥 피하고 싶을 정도로 학생들을 감당하기 몹시 힘들게 됐다고 말할 수 있는데, 이처럼 자신의 역할에 어울리는 생각을 하지 못하면 사람은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사진 : EBS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