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4. 11:10ㆍ세상 속 이야기/정신병신 세상
‘나트륨, 즉, 소금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으면 몸속에서 삼투압작용이 일어나 혈관 속 수분이 빠져나오며, 그 결과, 혈액의 점성이 높아져 고혈압이 된다.’
이것이 최근 유행하고 있는 고혈압에 관한 연구결과이다.
누가 이런 연구를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런데 물을 지나치게 적게 마셔도 몸 안의 수분이 부족해지며, 이렇게 되면 피가 점점 진해져 결국 고혈압이 될 수 있는 반면, 물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수분이 남아돌아 피가 점점 묽어져서는 그 결과 저혈압이 되기 매우 쉽다.
그렇다면 짠 음식을 많이 먹거나 물을 지나치게 적게 마시면 사람은 고혈압이 될 수 있다는 말이 되는데, 과연 어느 쪽이 좀 더 현실적일까?
먼저, 다른 나라의 고혈압 환자들까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나라의 고혈압 환자들 중에는 짠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도 분명히 많이 있지만, 음식이 조금만 짜도 아주 질색을 하는 사람도 적지 않게 있다.
음식을 싱겁게 먹으라는 조언에 ‘더 이상 어떻게 싱겁게 먹어?’ 투덜댈 만큼.
그 반면, 고혈압 환자들 중에는 고추 등 매운 음식을 즐기는 사람이 아주 흔하다.
오죽하면 ‘매운 음식을 많이 먹어서 고혈압이 된 것이 아닐까?’ 의심될 정도이니.
이들이 갖고 있는 또 한 가지의 공통점은 평소에는 물론, 음식을 먹을 때도 물을 거의 안 마신다는 것인데, 따라서 최소한 우리나라의 고혈압 환자들은 짠 음식을 많이 먹어서라기보다 물을 지나치게 적게 마신 까닭에 고혈압이 되었다고 말하는 것이 훨씬 정확하다.
따라서 짠 음식을 먹으면 고혈압이 된다는 연구결과는 최소한 우리나라의 고혈압 환자들에게는 그대로 적용하기 몹시 힘든 남의 나라 이야기라고 말할 수 있다.
그에 앞서, 엄청나게 짠 음식을 엄청나게 많이 먹은 까닭에 몸속에 엄청나게 많은 염분이 쌓인다고 해도 물만 충분히 마신다면 사람은 결코 고혈압이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소금기 때문에 몸속에서 엄청나게 강한 삼투압작용이 일어나서 엄청난 양의 혈관 속 수분이 빠져나간다고 해도, 물만 충분히 마시면 부족한 수분은 계속해서 보충되니.
그러니 무턱대고 음식을 싱겁게 먹으라고 말하기보다 평소 물을 충분히 마시라고 말하는 것이 고혈압의 예방이나 치료에 훨씬 현실적인 조언이 될 것인데, 그러나 어떻게 된 일인지 고혈압 전문가들은 그저 음식을 싱겁게 먹으라고만 말한다.(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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