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 27. 12:52ㆍ결혼이야기
사람들은 흔히, 가정은 삶의 터전인 동시에, 가장 안전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이라고 말한다.
즉, 가정은 이 세상에서의 유일한 안식처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세상에는 ‘결혼 초부터 주도권을 잡아야한다!’ 등으로 아주 그럴듯하게 말하면서, 남의 가정에 쉬지 않고 끼어들려고 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이 있다.
또, 기혼자만 골라서 유혹하려는 사람들도 드물지 않게 있고, 특히 우리나라에는 이미 결혼해서 독립한 자녀에게 시시콜콜 간섭하는 것을 당연하다는 듯 생각하는 부모들이 엄청나게 많이 있으며, 그중에는 심지어 부부만의 은밀한 성생활에까지 간섭하는 부모도 여럿 있다.
그렇다보니 부부가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가정에 다른 사람들이 끼어들기 쉬운데, 이처럼 이런저런 이유로 이 사람, 저 사람 계속해서 끼어드는 가정이라면 부부는 물론, 가족 모두가 다른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휘둘리게 될 것이며, 이렇게 된다면 가족 모두 ‘내 집’에서도 결코 마음 편히 쉬지 못하게 될 것이고, 그 결과, 가족 모두는 갈피를 잡지 못한 채 혼란과 방황을 끝도 없이 거듭하게 될 것이다.
마치, 사공이 많은 배처럼.
따라서 가정이 ‘유일한 안식처’라는 기능을 충분하게 감당하기 위해서는 가장먼저 가정이 가족 이외의 다른 사람들로부터 최대한 독립되어야한다고 말할 수 있다.
어느 누구도 쉽게 끼어들 생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그러니 가장 이상적인 가정이란 가장 독립성이 강한 가정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가정의 토대가 되는 부부는 최대한 독립성이 강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할 것이다.
그에 앞서, 가족 이외의 다른 사람들로부터 충분히 독립된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 부부는 먼저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충분한 독립성을 갖추어야하며, 그중에서도 정신적인 독립성은 반드시 갖추어야한다.
정신적인 독립성이 약하다면 보나마나 부부는 다른 누구인가에게 계속해서 의존하게 될 것이며, 이렇게 된다면 가정도 계속해서 다른 누구인가에게 의존하게 될 것이요, 그 결과, 부부뿐 아니라, 가족 모두가, 가정 전체가 다른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휘둘릴 수밖에 없을 것이고, 이렇게 된다면 보나마나 가정은 ‘유일한 안식처’라는 기능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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