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동부리는 남자
2012. 3. 10. 03:30ㆍ정신문제 이야기/여러 가지 정신문제
가만히 있다가도 아무런 이유도 없이 갑자기 울컥 화가 나면 도무지 참지 못하고 살림살이를 닥치는 대로 모두 부숴버리는 등, 심한 난동을 부린다는 한 남자.
그러면서 자신이 이처럼 된 이유를 “농약을 마시고 자살한 장인의 귀신이 들렸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그.
그런데 그는 젊은 시절, 잔뜩 화가 난 자신의 아버지가 죽이겠다고 휘두른 도끼에 손등과 팔, 그리고 머리의 여러 군데를 찍힌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 역시 정신문제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또, 관심도 없다보니, 우리나라의 수많은 사람들처럼, 자신에게 귀신에 들렸다고 상상했고, 이런 상상 때문에 무당과 종교를 찾아 엄청나게 많은 돈과 노력을 투자하기만 했다.
즉, 자신에게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손해만 되는 곳에 잔뜩 투자했던 것이다.
그 결과, 이 남자는 조금도 낫지 않은 채 오히려 점점 더 심각해지는 정신문제에 시달리기만 했는데, 비단 그뿐 아니라, 자신이 귀신에 들렸다고 자기의 마음대로 상상하는 사람들 모두가 사실은 이와 마찬가지이다.(사진 : SBS <궁금한 이야기 Y> 캡처)
'정신문제 이야기 > 여러 가지 정신문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킨십을 싫어하는 아내 (0) | 2012.03.13 |
---|---|
난장판 엄마 (0) | 2012.03.10 |
잦은 눈깜빡임의 임상심리사 (0) | 2012.03.09 |
어두운 것이 좋은 남자 (0) | 2012.03.06 |
코가 너무 예민한 여자 (0) | 2012.0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