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6. 13:21ㆍ사람과 사람
사람이 어릴 때는 동물들처럼 싸움만 잘하면 얼마든지 무리의 대장이 될 수 있다.
그러다 학교에 들어간 뒤부터는 공부를 잘해야 다른 아이들보다 우선하게 되는데, 그렇다보니 이때부터는 공부를 잘해야 무리의 대장이 될 수 있지만, 그저 싸움만 한다면 결코 무리의 대장이 될 수 없다.
즉, 그저 싸움이나 일삼다가는 점점 뒤처지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사회란 학교처럼 단순한 조직이 결코 아니다.
그렇다보니 반드시 공부가 아니라고 해도, 그림이나 글, 혹은, 음악 등의 무엇인가 남다른 재주만 있으면 얼마든지 인정받을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서 그저 공부만 잘했던 사람들은 그 가치가 점점 희석되기 시작한다.
그러나 아무리 탁월한 재주가 있다고 해도, 결국 많은 돈을 벌지 못하면 사회에서 계속해서 인정받기는 몹시 어렵다.
그 반면, 학창시절에 성적이 바닥이었다고 해도, 아무런 재주가 없다고 해도, 많은 돈만 갖고 있다면 누구든지 인정받을 수 있는데, 심지어 개도 많은 돈만 있으면 사람을 노예처럼 부릴 수 있건만 돈이 많은 사람이야 오죽할까?
따라서 이때부터는 돈이 많아야 대장 노릇을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엄청난 부자라고 해도, 권력을 차지한 사람들에게 잘 보이지 않는다면 누구든지 하루아침에 가진 것을 모두 다 빼앗긴 채 알거지가 될 수 있다.
다른 나라에서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이 같은 일은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는데, 그러니 언제나 실제적인 대장은 바로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권력은 갖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워낙 많이 있다 보니, 비록 지금 권력을 갖고 있다고 해도 늙어 죽을 때까지 계속해서 권력자로 살기는 매우 어렵다.
특히,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이같이 되는 것은 아예 불가능한데, 그렇다보니 어느 순간 권력자는 갖고 있는 모든 권력을 빼앗긴 채 아예 흔적도 없이 이 세상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
이런 까닭에, 사람에게 있어 최고의 대장이란 결국 적, 즉, 해코지할 사람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니 진정한 대장이 되고 싶다면, 진정한 지도자가 되고 싶다면 무엇보다 적을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할 것인데, 하지만 막상 대장이 되고 싶다는 사람들은 온갖 명분으로 계속해서 적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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